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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전거 대행진] "저탄소 도시 만들어요" 천년고도 풍광 즐기며 힘찬 레이스

2024-11-24

탄소제로 주제 아래 1천명 참가
가족 단위 참가자들 가을 만끽
공무원, 유관기관 봉사 큰 도움
윤태화 등 초청가수 분위기 UP

지난 23일 자전거로 경북 고령군 읍내를 달리는 '제11회 고령군민 녹색자전거 대행진'이 성황리에 열렸다.


'탄소제로 녹색성장 선도도시', '건강하고 깨끗한 저탄소 명품도시' 고령를 만들기 위해 '두 바퀴로 그린 푸른 세상'이라는 주제 아래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남철 고령군수, 정희용 국민의 힘 국회의원(고령·성주·칠곡), 노성환 도의원, 이철호 고령군의회 의장, 이승익 영남일보 사장을 비롯 고령 주민, 대구·경북지역 자전거 동호인 등 1천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축제는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주차장 특별무대에서 김삼수 고령군자전거연맹 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됐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대가야의 숨결이 흐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 역사문화의 도시 고령에서 자전거를 통해 활력을 얻고 건강을 지키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승익 영남일보 사장은 "올해 유난히 무더웠다. 이는 지구 온난화때문"이라며 "지구를 건강하게 지키는 위해서는 탄소 사용을 줄여야 한다. 자전거타기를 통해 이를 실천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오전 9시40분부터 15분간 여성 댄스팀 '에이션'의 식전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행사 참가자들은 에이션의 신나는 율동에 따라 몸풀이 체조를 한 뒤 안중만 고령경찰서장의 출발 타종과 함께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참가자들은 영남일보 자전거패트롤봉사단의 에스코트에 따라 쾌빈교~가얏고 마을~고령광장 회천교차로~일량교~대가야생활촌으로 이어진 11㎞ 코스를 돌며 '천년고도 가야의 도읍' 고령의 풍광을 제대로 즐겼다.


이번 축제에는 공무원과 유관기관 봉사단체 회원들의 봉사가 큰 도움을 줬다.


고령경찰서와 고령군 자율방범대 대원 40여명이 코스 곳곳에 배치돼 라이딩을 도왔다. 고령군 새마을부녀회는 행사 참가자들에게 따뜻한 커피와 팝콘을 대접했다. 고령지역자활센터는 따뜻한 어묵을 준비해 참가자들의 속을 든든하게 해줬다. 고령군보건소는 건강UP캠페인을 펼쳤으며 고령군로타리클럽과 고령철쭉로타리클럽에서는 부스를 마련해 참가자들에게 기념품 등을 나눠줬다. 이날 영남일보가 마련한 기념 타올 1천장은 배분 10여분만에 동이 났다.


올해 고령군민 녹색자전거대행진 축제는 조금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전거와 함께 가을을 즐기려는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많았다. 청도에서 레이스에 참가한 최용호(58) 씨는 "자전거타기에 안성맞춤인 날씨였다"며 "페달을 밟으며 고도 고령의 가을을 만끽했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참가한 김정민(54) 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녀들과 함께 참여했다"며 "자전거타기를 통해 우리 가족과 지구의 건강을 챙기겠다"고 전했다.


아버지가 운전하는 캠핑카에 자전거를 싣고 대구에서 온 박성진(대륜중 3년)·이해인(경산중 3년)군은 "고령에서 자전거타기 행사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레이스에 한번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레이스를 마친 참가자들이 행사장으로 다시 돌아온 뒤 마련된 식후행사는 열기로 가득 찼다. 미스트롯2 마스터 진 윤태화와 트롯가수 박미영 등이 출연해 행사장을 찾은 고령군민, 자전거 동호인 등의 귀를 호강시켰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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