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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애” 출산율 반등, 대구도 상승세… 3분기 긍정적 신호

2024-11-27 18:07

출생아 수 12년 만에 최대…혼인 건수도 급증

대구 출산율 0.76명 회복, 경북도 동반 상승세

 

“응애” 출산율 반등, 대구도 상승세… 3분기 긍정적 신호

“응애” 출산율 반등, 대구도 상승세… 3분기 긍정적 신호
통계청 제공
“응애” 출산율 반등, 대구도 상승세… 3분기 긍정적 신호
통계청 제공
우리나라 출산율이 3분기(7~9월)들어 반등했다. 2분기보다 0.05명 늘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혼인 건수 증가가 출산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대구도 2분기 0.7명에서 3분기 0.76명으로 상승하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9월 인구동향' 자료를 보면, 9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59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1%(1천884명) 증가했다. 2010년 이후 9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출생아 수 자체로는 2012년 이후 최대치다.


대구의 9월 출생아 수(899명) 역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15.8%(123명) 늘었다. 올해 1~9월까지 대구의 누계 출생아 수는 7천494명으로 작년 동기(7천261명)보다 3.2% 증가했다. 경북지역 9월 출생아 수도 전년보다 8.0% 늘었다.


출생아 수 증가로 합계출산율도 상승세다. 2분기 0.71명까지 떨어졌던 전국 합계출산율은 3분기 0.76명으로 회복됐다. 대구도 2분기 0.7명에서 3분기 0.76명으로 반등했고, 경북은 같은 기간 0.85명에서 0.91명으로 상승했다.


올해 출산율의 최종 추이는 4분기에 결정된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올해 연간 출산율은 0.68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현 추세가 유지되면 0.74명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 통상 출산율은 '상고하저' 흐름을 보이지만, 이번 3분기는 예외적인 반전을 보여주고 있다.


출산율 상승은 혼인 건수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9월 전국 혼인 건수는 1만5천36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8% 늘었다. 3분기 기준으로는 24% 급증했다. 1~9월 누계로는 12.8% 증가해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구 역시 9월 혼인 건수가 61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2% 늘어났다.


출산율 반등엔 30대 영향이 뚜렷했다. 30~34세 연령대 출산율은 2.6명이, 35~39세 연령대는 4.5명이 각각 증가했다. 엔데믹 이후 혼인 건수 급증과 결혼 적령기를 맞는 30대 인구 증가가 결합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아 인구 자연 감소는 이어지는 양상이다. 올 1~9월까지 대구지역 사망자 수는 1만2천55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457명) 증가했다. 이 기간 대구의 자연 감소인구는 5천59명이다. 경북도 같은 기간 1만993명이 자연 감소했다. 

 

이지영 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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