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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재명-이철우 회동', APEC·지역현안 공감에 주목한다

2024-12-02

정치권이 특검법, 탄핵안 발의로 어수선한 가운데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일요일인 1일 경북도청을 찾아 이철우 도지사와 회동했다. '두 정치인'의 이날 만남은 각자 처한 상황에 접점을 찾는 모습이라 고무적이었다. 법정 투쟁에 시달리고 있는 이 대표는 민생 현장이자 자신의 고향을 찾아 관심을 표명함으로서 이미지 쇄신을 꾀하는 한편 이 도지사는 '경주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비롯한 핵심 현안에 야당의 협조가 긴요했다.

실제로 이날 만남에서 이 도지사는 APEC 정상회의와 대구경북특별시 통합, 안동대 공공 의과대학과 포스텍 연구 중심의대 설립을 비롯한 현안에 대해 이 대표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개괄적 차원에서 지원을 약속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국회는 '2025 경주 APEC 지원 특별법'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APEC 성공개최를 향한 법적·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제 실질적 예산 확보 등의 과제가 남았다.

두 사람은 특히 대구경북통합에 나름의 의견을 피력하며 공감대를 형성해 주목받았다. 이 대표는 "통합을 하게 되면 시·군이 흡수되지 않을까 하는 것들을 보완해야 한다"고 언급했고, 이 도지사는 TK통합의 명분인 지방소멸과 저출생 극복을 적시하며 "가장 큰 원인이 수도권(집중) 문제인 만큼 민주당에서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이날 도청 방문에 이어 포항을 찾았으며, 2일에는 대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 모처럼 대구경북을 주시한 셈이다. 국회는 지금 민주당이 일방 삭감한 내년도 예산안 통과를 놓고 부심하고 있다. 민주당의 TK방문이 단순한 보여주기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지역과 국가적 과제들을 잘 살피고, 여당과 진지한 협력의 자세로 제1야당의 위상을 찾아가는 것은 국민적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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