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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무섬마을 만죽재·해우당 고택 '국가 유산' 되다

2024-12-03

7건의 지정 유산 보유한 '무섬마을'

한국을 대표하는 민속 마을로 자리매김

영주 무섬마을 만죽재·해우당 고택 국가 유산 되다
국가유산청은 3일 영주 무섬마을 만죽재 고택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영주시 제공>
영주 무섬마을 만죽재·해우당 고택 국가 유산 되다
국가유산청은 3일 영주 무섬마을 해우당 고택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영주시 제공>

국가유산청은 3일 경북 영주시 무섬마을 대표적 고택인 만죽재(晩竹齋)와 해우당(海愚堂) 고택 등 관련 유물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영주시에 따르면 이번에 지정된 국가유산은 만죽재 고택(건축물 1동)과 항일의병 격문집 등 유물 4건 10점, 해우당 고택(건축물 2동)과 해우당 현판 등 유물 5건 8점 등이다.

만죽재는 1666년(현종 7) 병자호란 이후 반남박씨 박수(1641~1729)가 영주 무섬마을에 입향하면서 건립한 고택이다. 이후 360년간 13대에 걸쳐 장손이 집터와 가옥을 온전히 유지하며 배치와 평면, 주변 환경을 거의 변형 없이 보존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혼서지와 호구단자, 승경도, 항일의병 격문집 등 유물도 함께 지정됐다.

해우당은 무섬마을 선성 김씨 입향조 김대(金臺, 1732~1809)의 손자 김영각(金永珏, 1809~1876)이 1800년대 초 건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김영각의 아들 해우당 김낙풍(1825~1900)이 1877~1879년 고택을 중수한 후 해체나 수리공사를 거치지 않아 원형이 잘 보존된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해우당 및 대은정 현판, 과거 답안지, 갓함, 성주단지 등 관련 유물도 일괄 지정됐다.

이번 지정은 1990년 경북도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30여 년 만에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승격된 것이다. 무섬마을은 이번 지정으로 국가민속문화유산 2건, 경북도 민속문화유산 2건, 문화유산자료 5건 등 총 7건의 지정 유산을 보유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민속 마을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특히 2013년 무섬마을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10여 년 만에 반남박씨와 선성김씨의 대표 고택이 나란히 국가유산으로 승격됐다.

이에 박남서 영주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무섬마을 종합정비계획을 포함해 무섬마을 보존과 활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소중한 고택 유산들을 지속해서 보존·활용하겠다"고 말했다.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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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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