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교육 전문가들은 '학교 폭력은 사회적 유전성을 갖는다'고 한다. 초등생의 학교 폭력은 중·고교, 군 복무, 사회 폭력으로 이어져 상습적인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교육부는 지난 10월 17개 시·도 교육청의 2024년 폭력 실태조사와 2023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조사는 전수 조사, 지난해는 표본 조사였다.
지난 4~5월 조사 대상은 초교 4년∼고교 3학년 전체 재학생 398만명이었다. 당시 학교 폭력을 경험한 피해 응답률은 지난해보다 0.2% 포인트 오른 2.1%였다. 피해 응답률은 2013년 2.2%에서 2016∼2017년 0.9%까지 떨어졌으나, 2019년 1.6%로 반등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수업이 시작된 2020년에는 다시 0.9%까지 떨어졌다. 대면 수업으로 바뀐 2021년 1.1%, 2022년 1.7%, 2023년 1.9%, 2024년 2.1%로 4년 연속으로 높아진 것이다. 지난해 9~10월 초등 4년~고교 2년 재학생 4% 대상 표본조사의 피해 응답률은 1.7%로 전년도보다 0.1% 포인트 상승했다. 2018년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다.
올해 폭력 피해 응답률은 초교 4.2%, 중학교 1.6%, 고교 0.5%로 전년도보다 각각 0.3%, 0.3%, 0.1% 포인트 높아졌다. 더 큰 문제는 폭력 가해·피해자의 나이가 해를 거듭할수록 낮아지고, 신체 폭력만큼 위험한 사이버·언어 폭력이 증가한다는 점이다.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마음껏 뛰어놀면서 자신의 꿈을 키우기 위해서는 학교 폭력을 터부시하는 사회적 문화 확산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백종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지난 4~5월 조사 대상은 초교 4년∼고교 3학년 전체 재학생 398만명이었다. 당시 학교 폭력을 경험한 피해 응답률은 지난해보다 0.2% 포인트 오른 2.1%였다. 피해 응답률은 2013년 2.2%에서 2016∼2017년 0.9%까지 떨어졌으나, 2019년 1.6%로 반등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수업이 시작된 2020년에는 다시 0.9%까지 떨어졌다. 대면 수업으로 바뀐 2021년 1.1%, 2022년 1.7%, 2023년 1.9%, 2024년 2.1%로 4년 연속으로 높아진 것이다. 지난해 9~10월 초등 4년~고교 2년 재학생 4% 대상 표본조사의 피해 응답률은 1.7%로 전년도보다 0.1% 포인트 상승했다. 2018년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다.
올해 폭력 피해 응답률은 초교 4.2%, 중학교 1.6%, 고교 0.5%로 전년도보다 각각 0.3%, 0.3%, 0.1% 포인트 높아졌다. 더 큰 문제는 폭력 가해·피해자의 나이가 해를 거듭할수록 낮아지고, 신체 폭력만큼 위험한 사이버·언어 폭력이 증가한다는 점이다.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마음껏 뛰어놀면서 자신의 꿈을 키우기 위해서는 학교 폭력을 터부시하는 사회적 문화 확산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백종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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