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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공정률 58%…내년 완공되면 '글로벌 울릉관광' 새 지평

2024-12-11

■ 혁신의 울릉도 '年 100만 관광객 시대' 눈앞
국토 외곽 먼 섬 지원 특별법 제정
국비지원 비율 최대 80%까지 높여
4계절 관광 콘텐츠·인프라도 구축
반부패·청렴 추진단 구성 및 운영 등
공직자 청렴도 향상 위해 적극 노력

공항 공정률 58%…내년 완공되면 글로벌 울릉관광 새 지평
경북 울릉도 사동리 울릉공항건설현장. 울릉도 사동리 가두봉을 절취해 바다를 메우고 활주로를 짓는 울릉공항 건설공사가 현재 전체 공정률 58%를 달성하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울릉군 제공>
공항 공정률 58%…내년 완공되면 글로벌 울릉관광 새 지평
울릉도 관문 도동항. 포항∼울릉 항로를 운항하는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여객정원 970명·최대 51노트)가 울릉도 도동항에 입항하고 있는 모습. <울릉군 제공>

울릉도, 그 이름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곳이다. 그러나 이곳은 관광지로서의 매력 외에도, 정주 여건 개선과 생활 기반 확충을 통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이란 큰 과제를 안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민선 8기 출범 후 지난 2년여를 돌아보며 울릉군민의 숙원인 '울릉도 흑산도 등 국토 외곽 먼 섬 지원 특별법' 제정을 위해 노력한 끝에 지난해 12월20일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남 군수는 울릉도의 미래 주춧돌을 놓았다고 자평했다. 또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출산지원금과 보육정책 등 출산장려 정책에도 힘써왔다. 남 군수는 지역산업의 근간인 침체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K-관광 섬' 활성화 사업비를 확보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는 민선 8기 남은 임기 동안 국책 사업과 연계한 공약 사항 및 주요 현안 사업들의 조속한 추진을 통해 'K-관광 섬' 건설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지난해 선포한 도시 브랜드인 에메랄드 울릉도 이미지에 부합하는 청정·청렴·친절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군민 행동 실천 문화 운동을 민선 8기 후반기 동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울릉군은 새롭게 진행되는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2026년 울릉공항 개항과 더불어 관광객 100만 시대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 울릉도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

울릉도는 오랫동안 지리적 고립과 열악한 정주 여건으로 많은 도전에 직면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남한권 울릉군수는 취임 이후 '울릉도 흑산도 등 국토 외곽 먼 섬 지원 특별법' 제정에 전력을 다했다. 결국 지난해 12월20일 각고의 노력 끝에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울릉도는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특별법의 핵심은 중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낮은 울릉군의 현실을 고려해, 국비 지원 비율을 최대 80%까지 높였다. 이를 통해 교통시설과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 농업·수산업·관광업·유통업 등 지역 산업 발전, 생활필수품의 유통·공급 지원 등 여러 방면에서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정주 생활지원금과 대학입학 특별전형 부분이 법안에서 제외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그러나 향후 이 부분들도 포함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별법 제정은 울릉도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모든 주민이 살고 싶어 하고 행복한 도서 지역으로 만들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관광 혁신, 울릉도 미래 비전

울릉도는 관광 산업의 획기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 대형 크루즈 여객선의 취항과 울릉공항 건설 등 교통 인프라의 개선으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울릉공항은 현재 약 58% 가까이 공정률을 보이며, 이르면 내년에 완공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는 울릉도를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울릉군은 4계절 관광이 가능한 콘텐츠와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작년 처음 개최된 눈축제가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을 시작으로, 'K-관광 섬 육성사업'은 울릉도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는 총 100억원 규모로 울릉도의 자연을 활용한 암벽 에코 트레킹·스테이·트레킹 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홍보마케팅과 수용태세 구축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를 통해 울릉도는 지속 가능한 생태 관광 섬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6년 울릉공항 개항 이후에는 연간 관광객 7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현재보다 많이 증가한 수치로, 울릉도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 군수는 이런 변화에 대비해 경북도, 한국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공항 주변 활성화 정책을 수립하고, 국내 도서 지역 공항 발전을 선도적으로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청렴한 울릉군 만들기

청렴한 공직 문화 조성은 울릉도의 전반적인 발전과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0월 울릉군은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측정에서 2년 연속 '종합 5등급'으로 평가받아 전국 지자체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에 남 군수는 취임 직후부터 '내부 혁신'을 주도하며 청렴도 1등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펴며 울릉군 공직자의 청렴도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반부패·청렴 추진단 구성 및 운영, '군수와의 청렴 미팅', 맞춤형 청렴 소통 교육, 익명 제보시스템 운영 등이 있다. 이런 노력은 조직 내 청렴 문화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공직자들의 청렴 의식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울릉군은 이런 청렴 정책을 통해 울릉 이미지를 개선하고, 군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남한권 군수는 남은 임기 동안 특별법에 따른 종합발전계획 수립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5년마다 수립될 이 계획은 정주 여건 개선, 생활기반의 정비 확충,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로드맵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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