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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의원 "잔인한 역사는 어김없이 반복된다"언급

2024-12-11 16:51

11일 SNS에 "봄을 기다리면서 이겨내야 한다" 보수층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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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영하 의원

국민의힘 유영하(대구 달서갑)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그는 "잔인한 역사는 어김없이 반복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유 의원은 11일 SNS를 통해 "개인에 대한 의리와 나라에 대한 충성이 부딪칠 때 나라에 대한 충성이 먼저라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안다"며 "명분은 늘 아름답기에 가끔 착시를 일으킨다"고 적었다. 최근 탄핵소추안 찬반을 놓고 '민의를 따라야 한다'라는 일부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어 "그날도 추웠고, 혼자였다"며 박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던 2013년 12월 9일을 떠올렸다. 유 의원은 "그때 혹한의 겨울이 곧 다가올 것이며 어쩌면 살아서 봄을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을 할지 정리가 되지 않아 밤거리를 헤매다가 추워서 사무실로 돌아와 세상에 홀로 남겨진 느낌에 무섭고 두려워서 엉엉 울었다"고 했다.

유 의원은 "온몸이 칼로 난도질을 당하고 모든 힘이 빠져나간 느낌이었지만 운명이라고 받아들이자고 머릿속으로 정리했지만, 그 겨울의 잔인했던 첫날 밤의 외로움과 두려움은 지금도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사는, 특히 잔인한 역사는 어김없이 반복되지만, 이겨내는 것은 살아 있는 자들의 몫"이라며 "봄을 기다리면서 이겨내야 한다"며 보수층을 격려했다.

앞서 유 의원은 SNS에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비상식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내란 성립 여부에 대해 많은 의문이 있기에 철저한 조사 후 탄핵 여부를 논의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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