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꿈꾸는 현대인들에게 치유와 위로 메시지 전달
여행이 우리기게 주는 의미를 회화로 구현해 눈길
강인순 '물고기 여행' |
갤러리 청라는 오는 21일까지 서양화가 강인순의 '물고기 여행'展(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 강 작가는 여행을 꿈꾸는 현대인들에게 치유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물고기 회화작품을 선보인다.
물고기를 핵심 모티브로 삼은 강 작가의 작업은 현대인의 잠재적 욕망이라 할 수 있는 여행을 아름다운 색면 미학으로 표현한다. 강 작가는 물과 물고기를 세상과 인간의 은유로 보고, 여행이 우리에게 주는 참된 의미를 독특한 회화 언어로 구현한다.
여행은 강 작가의 미학적 탐색이 도달한 테마이며, 물고기는 여행을 꿈꾸는 현대인의 로망을 상징하는 핵심 모티브다. 그는 물고기를 통해 여행을 향한 인간의 깊은 내면을 살아 움직이는 작품으로 만들고 있다. 물과 물고기는 강 작가의 상상력 속에서 대담하게 재해석돼 강인순 특유의 환상적 표정으로 드러난다.
예쁜 색동옷을 입고 물 속을 노니는 물고기들은 현대인의 마음 속 깊이 잠재한 멋진 여행에 대한 욕망을 상징하며, 그 욕망이 실현되길 바라는 강 작가의 미학 정체성을 보여준다. 원형으로 표현된 물의 둘레에서 협궤열차가 달리는 장면을 통해 물고기가 현대인을 표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강인순 작가는 "'물고기 여행' 시리즈는 물고기와 함께 나를 찾아가는 행복한 여행"이라고 말했다. 강인순은 중앙대 예술대학 회화과 졸업 후, 13회의 개인전과 수십여 회의 그룹전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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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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