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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쾌적하고 살기좋은 산소카페 청송 .16 <끝>] 윤경희 청송군수 인터뷰 "사과로 공장 몇 개보다 많은 소득…고수익 올리는 농업도시"

2024-12-18

"올해 사과축제에 46만명 방문 경제파급 효과 200억원 넘어
전국 첫 '농어촌 무료버스' 모범 사례…다른 지자체 벤치마킹
전선지중화·회전교차로 설치 등 환경 개선 군민들 호응 좋아
내년에도 생활·복지·경제 만족도 높여 생활인구 확보에 주력"

[쾌적하고 살기좋은 산소카페 청송 .16 ] 윤경희 청송군수 인터뷰 사과로 공장 몇 개보다 많은 소득…고수익 올리는 농업도시
윤경희 청송군수가 지난 5일 영남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윤경희 군수는 "청송군민이 잘살고 희망을 보여주면 인구 증가의 핵심인 청년 정착은 자연히 이뤄질 것"이라면서 "군민 모두가 잘사는, 누구나 살고 싶은 청송, 일등 청송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경희 청송군수의 머릿속에는 온통 '사과' 생각뿐이다. '사과 군수'라는 별명이 그냥 붙은 것이 아니다. 자부심도 대단하다. 윤 군수는 "예전엔 청송 군수라 하면 청송이 어디냐고 묻기도 했는데 요즘은 청송군이 살기 좋은 도시로 많은 칭찬과 부러움을 받는다. 군민의 삶과 경제, 문화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했다. 모두 사과 덕분이라고 한다. "인구가 줄어든다고 여러 정책을 쓰지만 결국은 희망이 있어야 사람이 몰린다"는 윤 군수는 "청송군은 이 넓은 땅에 연기 나는 굴뚝 하나 없지만 사과 하나로 공장 몇 개보다 더 높은 소득을 올리고,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대표적인 힐링 도시로 우뚝 섰다"고 자랑했다. 실제로 '산소 카페 청송'이라는 도시브랜드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5년 연속 수상했으며, '청송사과'는 2024년까지 12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우고 있다. 청송군은 또 사과 단일 품종으로 4천800여 농가에서 3천700억여원의 수익을 올리는 고소득 농업 도시이기도 하다. 윤 군수는 "지속가능한 과학영농으로 우리가 잘사는 모습을 보여줘 젊은이들이 청송에서 살고 싶다는 희망을 주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쾌적하고 살기 좋은 산소 카페 청송'이라는 주제로 영남일보 시리즈를 마쳤다. 청송이 다른 농촌 지역과 다르게 차별화를 갖는 살기 좋은 점은 어떤 것인가.

"국제슬로시티와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청송군은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아름다운 풍광과 깨끗한 생태 환경, 신선한 공기가 자랑이며 천혜의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곳이다. 이러한 점 덕분에 청송을 찾는 관광객도 사계절 내내 색다른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있어 문화관광이 활성화되어 있다. 물론 이런 아름다운 자연환경에서 사는 지역 주민들의 환경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높다."

▶'쾌적하고 살기 좋은 산소카페 청송'을 위해 청송군은 어떤 정책을 펼치고 있는가.

"차별화된 청정 자연과 문화유산을 활용한 덕천마을 한옥스테이사업, 주산지 관광지 조성 사업, 백석탄 포트홀 관광 자원화 사업, 경북형 이색숙박시설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청송군은 매년 청송의 대표 특산품인 사과를 활용한 '청송사과축제'를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 사과 축제에는 46만명의 관광객이 청송을 방문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또 청송의 정주 인구를 유치하기 위해 청송읍과 진보면에 임대주택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다. 완공되는 2026년에는 안정적인 정주 환경 확보로 생활 인구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과 축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데, 올해 사과 축제의 성과는 어떤가.

"청송이 살기 좋은 도시로 칭찬받는 중심에는 사과가 있다. 올해 18회째인 청송사과축제는 지역을 넘어 국내 대표 축제가 됐다. 이 작은 도시에 사과 축제 하나만 보고 50만명에 가까운 사람이 몰린다. 이는 대도시 축제에 200만 300만이 모이는 것과 마찬가지 효과다. 9천 상자 넘는 사과를 팔아 4억원의 수익을 올렸고 축제를 찾은 사람들이 200억원이 넘는 돈을 이곳에서 쓰고 갔다. '청송사과'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올해를 포함해 12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다. '청송 하면 사과, 사과 하면 청송'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사과는 청송군의 가장 큰 경제 성장 동력이자, 군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이다. 청송군은 사과 스마트팜 연구사업, 스마트팜 복합문화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현동면에서 사과 스마트팜 연구사업을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사업성과를 기반으로 내년 하반기 각 읍·면별로 조직화, 규모화해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청송군은 편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도 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인 정책은 무엇이며 인구 증가와 군민 만족도 향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안전한 생활환경을 위한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청송읍 및 진보면 전선지중화사업과 청송읍 회전교차로 설치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전선지중화사업으로 전주 철거와 도로·인도 정비를 마쳐 지역 도시브랜드인 '산소카페 청송군'의 이미지에 걸맞은 깨끗한 도시 미관을 구축했다. 회전교차로 설치로 주변 불법 주정차를 단속해 교통 혼잡을 해결하고 안전사고 예방과 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도 했다. 또 전국 최초로 실시한 '농어촌 무료버스 운영'은 모범사례가 돼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 청송군민이면 누구나 편리하게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지역 주민의 호응도 높다."

▶민선 8기 3년간 어떤 성과를 거뒀는가.

"2024 공약 이행평가 최우수 등급 선정, 정부 합동평가 우수군 선정, 2년 연속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농촌협약 등 각종 공모사업 선정을 주요 성과로 꼽을 수 있다. 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소카페 청송정원 조성, 청송사과 축제와 백자 축제 개최, 8282 민원처리반 운영, 농어촌버스 무료운행이 군민과 관광객이 만족하는 사업 성과로 꼽힌다."

▶많은 성과를 거두었는데 특별히 의미 있는 성과를 꼽자면 어떤 것이 있는가.

"청송의 가치를 높이는 생활환경 개선에 관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각종 지역개발사업,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지원사업, 혁신 농업타운 조성과 같이 주민들의 열악한 생활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사업비의 확보가 절실한 만큼 각종 공모사업의 선정은 그 의미가 특별하다고 볼 수 있다. 청송군 농어촌버스 무료운행은 25~30% 정도 이용객이 증가했으며, 보편적 복지 실현,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청송군의 청정 이미지로 홍보 효과도 얻었다. 더불어 8282 민원처리서비스는 생활 속 불편함을 적극 해소하였으며, 올해 전년도보다 20% 정도 증가해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내년 청송군의 대표적인 사업은 무엇인가.

"우리 군민의 생활, 복지, 경제 3가지 만족도를 높여 살고 싶은 '일등 청송 건설'이 목표다. 우리 군은 농업지역이고 군민의 주요 소득원이 농작물인 만큼 안정적인 농가 경영과 영농 환경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우리 군은 전 군민의 약 40%가 노인 인구로 구성되어 있다.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도록 복지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군민과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복지 서비스 제공, 농촌의 가치를 높이는 농업정책, 농촌다움을 회복하기 위한 쾌적한 환경 조성으로 청송의 미래를 위한 다방면적인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시책은 어떤 것인가.

살고 싶은 청송 건설이 목표인 만큼 청송의 안정적인 정주 환경을 확대하고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송 공공임대주택 청년빌리지 건립과 진보면 공공임대주택 건립으로 젊은 청년과 직장인들이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새롭게 조성하여 생활 인구를 확보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또 이번에 공모 선정된 농촌협약 사업을 통해 진보면에 복합센터를 건립하고 나머지 6개면에 기초 생활 거점시설을 조성하여 평소 지역 주민에게 부족했던 인프라 시설을 확충하고 지역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새해에도 속도감 있게 정책들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도록 군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글=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사진=박관영기자 zone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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