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전국화 사업' 통해 교육부·전국 교육청과 협력
영어콘텐츠도 개발, 베트남·미국 등 현지인도 수료
재외 한국학교에도 교재 배포 세계적으로 확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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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찌민시 한국교육원 한생 쯔엉 씨가 경북교육청 사이버독도학교 독도 교실의 수업을 수강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
"독도 교실의 수업을 통해 독도가 한국 땅임을 분명하게 알 수 있어 매우 유익했습니다."
경북교육청 사이버독도학교 독도 교실을 수료한 베트남 호찌민시 한국교육원 학생 쯔엉(Vo Nhat Truong)씨의 말이다. 쯔엉 씨는 사이버독도학교를 통해 독도의 역사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배웠다. 한국어 학습에도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한국과 독도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최근 사이버독도학교의 누적 방문자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섰다. 국내는 물론 베트남, 미국 등 해외 수강생이 늘며 글로벌 독도 교육의 산실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17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이버독도학교의 누적 방문자는 203만133명이다. 아울러 독도 교실 초·중·고급 과정 수료자는 2만1천633명, 현재 수강 중인 학생은 1만9천160명으로 총 4만793명이 독도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독도학교는 독도 교실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독도 놀이터에선 노래·게임·웹툰 등 재밌고 창의적인 콘텐츠로 학습자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독도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학생과 일반인의 참여도 독려한다.
이 같은 성과는 경북교육청이 3년째 추진 중인 '사이버독도학교 전국화 사업' 덕분이다. 이 사업을 통해 교육부 및 전국 시도 교육청과 협력해 독도 교육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올해는 '독도는 우리 땅 댄스 챌린지' '손글씨로 채워가는 독도 사랑 릴레이'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경북교육청은 독도 영토주권 교육을 해외로 확장하기 위해 영어 콘텐츠를 개발, 외국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호찌민시 한국교육원과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 등과 협력해 현지 주민들이 영어로 독도 교실을 수료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현재까지 이들 학교 학생 70여 명이 독도 교실에 참여해 35명이 수료장을 받았다. 경북교육청은 또 독도 교재를 자체 제작해 재외 한국학교에도 배포했다. 해외 거주 한국 학생들의 독도에 대한 이해를 돕고, 독도 교육을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사이버독도학교가 3년 만에 방문자 200만명을 기록하며 독도 교육의 산실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독도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독도 영토주권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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