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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난의 2024년…힘들었지만 이겨낼 수 있다

2024-12-31

2024년의 마지막 날인 오늘, 대한민국 국민은 179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제주항공의 무안공항 추락 사고의 비통함을 온 몸으로 느끼며 보내게 됐다. 12·3 비상계엄 선언과 이에 따른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그리고 최상목 경제부총리의 대통령 및 총리 권리 권한 대행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내 항공사 최악의 참사를 목도한 국민의 심정은 참담하기 그지없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일들이 12월 한 달 사이에 벌어졌으니, 국민이 받은 충격과 안타까움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다.

연말까지 비통한 소식이 이어진 2024년은 대한민국에 큰 시련을 안겨준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야기된 국정 혼란과 국론 분열, 가중된 경제 위기, 제주항공 참사는 2024년을 국난(國難)의 해로 만들었다. 올해의 고난은 쓰라렸지만 우리나라가 더욱 단단하고 안정감 있는 사회로 가기 위한 밑거름이 되도록 해야 한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늘 고난과 극복의 과정을 반복해 왔다. 우리 민족은 큰 어려움 속에서도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다. 현대사만 봐도 6·25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고, 신군부의 쿠데타를 겪었지만 민주화를 쟁취했으며, IMF 외환위기도 빠른 시일 내 극복해 세계 10대 경제 대국의 반열에 섰다.

2024년은 어려움 속에서 막을 내리지만 새해는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갈 기회의 시간이 될 수 있다. 올 한 해 잘 마무리하고 희망을 갖고 새해를 맞자. 2025년은 정치적·경제적 안정뿐 아니라 더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여정이 시작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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