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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무안공항 참사 계기로 TK공항 안전점검 강화해야

2025-01-02

무안국제공항 참사의 사고 원인을 놓고 조류충돌, 기체결함 등 여러 추측이 쏟아지는 가운데 항공 운항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공항과 항공 안전에 대한 철저한 점검도 필요하다. 특히 이 사고를 낸 제주항공 '보잉 737-800'과 같은 기종이 지역에서도 운용돼 경각심을 갖게 한다. 국내 항공사 중 이 기종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은 제주항공(39대)이며 대구에 본사를 둔 티웨이항공(27대)은 두 번째로 많았다. 티웨이항공의 27대 중 5대가 대구공항, 3대가 포항경주공항을 거점으로 운용된다. 이 기종의 가동률, 정비기록 등 전반적인 안전성 점검이 시급하다.

대구공항은 소방청의 '2023년 화재예방 안전진단'에서도 58건의 지적을 받았다. 당시 평가가 진행 중인 몇몇 공항을 제외한 11개 공항 중 가장 많은 수치다.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인천을 제외한 국내 공항에서 발생한 조류충돌 사고 수도 전국 13개 공항 중 네 번째로 많았다. 내년 경주APEC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국제선 취항을 추진하는 포항경주공항도 이번 참사의 피해를 키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콘크리트 둔덕이 설치돼 조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안전에 있어선 과한 게 낫다. 항공 분야는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더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 당장 대구공항과 포항경주공항의 안전점검은 물론 건설 중인 울릉공항, 대구경북신공항도 건설단계부터 안전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쏟을 필요가 있다. 항공산업이 발전하려면 양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우선 사고가 없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안전점검이 최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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