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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의 역설? 성별 따라 달라지는 중증 신손상 생존율"

2025-01-06

국내 3천805명 데이터 분석…남성 환자에서 '비만의 역설' 확인

"여성 환자에서는 비만과 생존율 연관성 없어"

비만의 역설? 성별 따라 달라지는 중증 신손상 생존율
칠곡경북대병원 신장내과 임정훈 교수
비만의 역설? 성별 따라 달라지는 중증 신손상 생존율
경북대병원 신장내과 김용림 교수

칠곡경북대병원 신장내과 임정훈 교수와 경북대병원 신장내과 김용림 교수 연구팀이 중증 급성 신손상 환자의 생존율에 비만도가 미치는 영향을 성별 관점에서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국제학술지 Critical Care Medicine(IF=7.7)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국내 8개 주요 병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환자실에서 지속적 신대체요법을 받은 급성 신손상 환자 3천805명을 대상으로 비만도와 90일 사망률 간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환자들은 저체중, 정상체중, 과체중, 비만 그룹으로 나뉘어 분석됐다.

분석 결과, 남성 환자에서는 비만도가 높을수록 생존율이 증가하는 이른바 '비만의 역설'이 확인됐다.

특히, 저체중이나 정상체중에 비해 비만 남성 환자의 생존율이 더 높았다.

반면, 여성 환자에서는 비만도와 생존율 간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고령이거나 패혈증으로 급성 신손상을 동반한 비만 남성 환자에서 생존율이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정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성별 관점에서 비만과 급성 신손상 환자의 생존율 간 관계를 조명한 첫 사례"라며, "환자 특성에 맞춘 치료 전략 수립에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체성분 지표와 예후 간 관계를 심층적으로 연구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통해 급성 신손상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급성 신손상 환자 치료에 있어 성별과 체중의 복합적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내외 의료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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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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