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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위기 청소년 깊이 이해하고 고민 들어주는 어른 되고 싶어"

2025-01-08

성서 학교전담경찰관 4인방

비행 예방·소년범 선도 등 수행

[동네뉴스] 위기 청소년 깊이 이해하고 고민 들어주는 어른 되고 싶어
성서 SPO 4인방이 2025년 새해를 맞아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배려를 부탁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서민정 경사, 윤지수 경사, 이상모 경위, 민은경 경사.

2025년 새해에도 청소년을 위한 대구 성서경찰서의 든든한 동행이 계속된다. 이상모 경위(44), 민은경 경사(37), 윤지수 경사(32), 서민정 경사(36)로 구성된 '성서 SPO(학교전담경찰관) 4인방'은 달서구 성서 지역 내 54개 학교와 학교 밖 청소년들을 담당하며, 청소년 문제에 대해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경위는 "아이들은 단순히 벌을 받는다고 해서 변하지 않는다. 때로는 이해와 공감이 더 큰 변화를 만들어 낸다"고 믿고 있다. 이 경위는 12년째 SPO로 활동하며 지난해엔 '베스트 SPO 7인'에 선정된 베테랑이다.

자녀를 둔 부모이기도 한 이들은 경찰 업무를 넘어, 청소년들이 갖는 문제를 더 깊이 이해하고 돕기 위해 애쓰고 있다.

수학교사 출신으로 9년째 SPO로 활동 중인 민 경사는 "교사 시절 비행 청소년들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를 느꼈고, 이를 계기로 SPO 특채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일반 경찰 업무를 맡다가 지난 2022년 학교전담경찰관으로 전환한 윤 경사는 "처음엔 학생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SPO로 일하면서 가정과 사회적 문제가 얽힌 복잡한 사연들을 알게 됐다"면서 "이제는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어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팀워크도 좋다. 세 아이의 엄마로 출산 후 3개월 만에 복귀한 서 경사는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팀 분위기가 정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청소년 비행 예방, 위기 청소년 보호, 소년범 선도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학교, 가정, 지역 기관 간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이들은 "청소년 문제는 한 기관만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모두가 협력해야 더 나은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2년 193명으로 시작된 SPO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에 1천127명이 활동하고 있다.

글·사진=이명주 시민기자 imps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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