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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경찰 尹체포 작전 구상…尹측은 "구속영장 청구하라" 여론전

2025-01-09 21:14
공수처·경찰 尹체포 작전 구상…尹측은 구속영장 청구하라 여론전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발부해 공조수사본부 차원의 영장 2차 집행 시도가 초읽기에 들어간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이 대형버스로 가로막혀 있다. 연합뉴스
공수처·경찰 尹체포 작전 구상…尹측은 구속영장 청구하라 여론전
윤갑근(오른쪽), 석동현 변호사등 윤석열 대통령 대리인단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석동현 변호사 사무실에서 외신기자 대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수사하는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2차 체포영장 집행 시기를 놓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공수처는 경찰과 협의 중이라며 구체적인 집행 시기를 함구하고 있지만, 다음 주 초 행동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현재 윤 대통령에 대한 신병 확보를 위해 세부 작전계획을 짜고 있다. 이번 집행이 사실상 마지막으로 보고 '인간띠'와 '버스'를 동원한 경호처의 철벽 방어를 어떻게 뚫어낼 것인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영장 집행시기는 주말을 넘겨 다음 주 초인 13·14일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앞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대통령 경호처 간부들의 신병부터 확보해 경호를 약화시키는 게 선결과제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박종준 경호처장 등 간부 4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출석을 요구했다. 박 처장의 경우 앞선 두 번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10일 세 번째 소환 요구를 받았다. 경찰은 체포영장 신청 등 강제수사도 검토 중이다.


극단으로 갈라진 국민 여론도 부담이다. 서울 한남동 관저 앞 '탄핵 찬반집회'는 갈수록 과격화하는 양상이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로 구성된 청년들은 이른바 '백골단'을 구성하며 물리력 행사를 불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측 역시 10일부터 윤 대통령 체포 때까지 천막농성에 돌입하겠다며 강경한 태세를 보이고 있다. 양측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윤 대통령 측은 9일에도 서울중앙지법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에는 응하겠다면서 여론전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 측은 체포영장 재발부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고, 효력정지 가처분도 신청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을 변호하는 윤갑근 변호사와 석동현 변호사 등은 이날 오후 외신기자 대상 간담회를 열고 "공수처가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문제 삼지 않겠다"고 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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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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