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4일부터 19일까지 스페이스129에서
지역 신진작가 성장 돕는 '예예 프로젝트' 공모로 진행
현대사회와 개인의 관계 탐구하는 김명신 작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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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Trembling' |
대구현대미술가협회는 14일부터 19일까지 스페이스129에서 김명신 개인전 'SODDEN AIR'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구현대미술가협회가 신진 작가들의 성장을 위해 기획한 '예예 프로젝트' 공모로 마련됐다. 이 공모는 만 22~23세의 대학생과 대학원생 등 젊은 예술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해 지역 현대미술의 흐름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돕는다.
14일부터 전시를 선보이는 김명신을 비롯해 김재훈, 서건, 노민지, 박정민, 김희선, 류채은, 오윤경, 박시형, 강은영, 강나연 작가까지 총 11명의 신진작가가 참여작가로 선정됐다. 이들은 올해 연말까지 차례대로 개인전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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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묶음' |
김명신의 작업은 현대사회와 개인의 관계를 탐구하며, 그 속에서 발생하는 변화와 감정의 흔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데 중점을 둔다. 새벽이라는 모호한 감각의 경계에서 고요함 속에 숨겨진 진실과 내면의 목소리를 마주하며, 시원한 바람과 빛이 만난 습한 공기를 표현한다. 흐릿한 습기를 걷어내며 풍경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은, 결국 모호함을 걷어내고 경계 속에서 연결하는 본질이 된다. 김 작가는 "물방울이 안개를 이루는데 필요한 존재이듯, 하나로 존재할 수 있음을 기억하고자 흐릿한 경계 속에서 이어지는 시작점을 찾고 있다"고 말한다.
대구현대미술가협회 관계자는 "이번 기획이 지역의 젊은 예술가들에게 자양분으로 작용하고, 대구 현대미술의 명맥을 발전적으로 이어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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