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K2이전 사업계획 승인
군부대 이전 예비후보지도 선정
후적지들 중 사업 입지로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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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대구 군부대 이전 예비후보지로 군위, 상주, 영천을 선정한 21일 대구 제2작전사령부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이전 대상은 육군 제2작전사령부, 제50사단,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 방공포병학교 등 대구 소재 5개 부대다. 최종 이전 후보지는 대구시가 사업성과 수용성을 평가해 선정한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21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는 최근 의료클러스터 조성사업 프로젝트 관련 협의를 본격화했다.
대구 의료클러스터 밑그림을 함께 그려갈 '대구 의료클러스터 조성 추진 협의체(가칭)'가 잠정 구성돼 조만간 1차 회의를 열 예정이다.
협의체 회의에는 대구시 관련 부서를 비롯해 대학병원 등 의료클러스터 관련 기관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첨복재단)의 협의체 참여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 의료클러스터 조성은 지역의 역점 사업이 될 전망이다.
아직 구체적인 입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구 의료클러스터 입지 후보지로 K2 후적지나 군부대 이전 후적지 등이 거론된다. 즉 군공항 및 군부대 이전이 대구 의료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중요한 전제 조건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달 연이어 군공항 이전과 군부대 이전 사업 속도와 관련된 소식이 들려왔다.
우선 국방부가 '대구 군공항 이전 사업계획'을 승인해 1월 관보에 고시했다. 군공항 이전 및 TK신공항 건설이 본격화된다는 의미다.
또 같은 날 국방부는 대구 군부대 이전 예비후보지로 군위군, 상주시, 영천시를 선정했다.
대구시 안팎에선 군공항 및 군부대 이전 사업 진척이 향후 대구 의료클러스터 추진과도 긴밀한 연계성을 띨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 한 고위 관계자는 "의료클러스터 조성과 같은 대형 사업은 병원과 학교, 대구시 관련 부서와 유관 기관이 함께 협의해 최선의 결과를 도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협의 시작 단계여서 추진사항에 대해 말하기는 조심스럽다"며 "다만 군부대 이전이 속도를 내는 점은 의료클러스터 등 후적지 관련 개발 계획 수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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