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와 진보가 서로 결집했다. 중도층은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도, 마음을 주지도 않고 있다. 균형을 깰 세력은 '중도층'이다. 설 민심, 특히 중도층의 메시지는 무엇인가.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을 무리하게 비호하고 '부정 선거론'을 부추기는 듯한 것이나, 더불어민주당이 연쇄 탄핵 겁박과 당 대표 일극체제를 강화하는 것은 지지자 결집의 한계일 뿐 중도 확장과는 거리가 멀다. 이런 극단의 정치에 중도층이 멈칫하며 '거리 두기'를 하는 중이다.
중도층의 메시지는 3가지로 압축된다. △대통령 탄핵 소추와 이재명 대표 재판은 법원의 신속한 판단에 맡기고 △민생 경제를 살리는 방향으로 국정을 전환하며 △불확실성이 커진 국가 안보에 엄중하게 대비하라는 것이다.
설을 전후해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시사하고, 북한은 미사일 도발로 응수한 데 이어 김정은은 핵물질 생산기지와 핵무기 연구소를 현지 지도했다. 핵 군축과 대북제재 완화를 맞바꾸는 '위험한 거래'가 성사된다면 우리 안보에는 재앙이다. 국민의힘이 설을 앞두고 '민생 회복' '내수 경기 활성화'를 약속한 게 기억에 생생하다. 민주당은 '회복과 성장' '실용주의'를 제시했다. 말은 맞는다. 그런데도 뜬금없이 들리는 건 정쟁에 눈코 뜰 새 없는 정치권이 태연스럽게 내뱉는 말이어서다.
설 전 약속을 그대로 행하면 된다. 판은 깔려 있다. 꼭 한 달 전 구성한 여·야·정 국정협의체다. 한차례 실무협의만 했을 뿐 아직 정식 출범도 못 했다. 여·야 정책위의장이 연휴 직후 2차 실무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라니 기대한다. 불문곡직하고 국정협의회부터 정상 가동해 민생과 국가 안위를 돌봐야 한다.
중도층의 메시지는 3가지로 압축된다. △대통령 탄핵 소추와 이재명 대표 재판은 법원의 신속한 판단에 맡기고 △민생 경제를 살리는 방향으로 국정을 전환하며 △불확실성이 커진 국가 안보에 엄중하게 대비하라는 것이다.
설을 전후해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시사하고, 북한은 미사일 도발로 응수한 데 이어 김정은은 핵물질 생산기지와 핵무기 연구소를 현지 지도했다. 핵 군축과 대북제재 완화를 맞바꾸는 '위험한 거래'가 성사된다면 우리 안보에는 재앙이다. 국민의힘이 설을 앞두고 '민생 회복' '내수 경기 활성화'를 약속한 게 기억에 생생하다. 민주당은 '회복과 성장' '실용주의'를 제시했다. 말은 맞는다. 그런데도 뜬금없이 들리는 건 정쟁에 눈코 뜰 새 없는 정치권이 태연스럽게 내뱉는 말이어서다.
설 전 약속을 그대로 행하면 된다. 판은 깔려 있다. 꼭 한 달 전 구성한 여·야·정 국정협의체다. 한차례 실무협의만 했을 뿐 아직 정식 출범도 못 했다. 여·야 정책위의장이 연휴 직후 2차 실무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라니 기대한다. 불문곡직하고 국정협의회부터 정상 가동해 민생과 국가 안위를 돌봐야 한다.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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