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상장 도전에 나선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아이에스티이와 한방 및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동방메디컬이 공모주 청약을 시작한다.
#아이에스티이
아이에스티이는 공모가를 희망밴드(9700~1만1400원) 상단인 1만1400원으로 확정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아이에스티이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 총 2074개사가 참여해 경쟁률 1148.16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99.1%(가격미제시 비율 포함)가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신주 100% 130만주를 모집한다.
최대주주 보유지분 44.45%는 3년, 11% 지분을 보유한 한국산업은행 외 7사는 1개월 의모보유기간을 확약했다. 이에 상장 당일 유통물량은 37.78%가 될 예정이다.
아이에스티이는 3일과 4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후 오는 12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대표 증권사는 KB증권이다.
아이에스티이는 앞서 진행한 IR을 통해 지난 2023년 SK하이닉스의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된 후 전공정핵심장비인 PECVD(플라즈마 화학기상증착) 데모장비를 공급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양산 검증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초 개발한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특화된 풉 클리너(FOUP Cleaner) 장비의 지속적인 판매 등을 통해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 706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의 실적 성장을 전망한 바 있다.
주관사인 KB증권 관계자는 “분리 세정 및 분리 건조가 가능한 풉(FOUP) 클리너를 개발하고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주력하는 등 기술력 및 사업 확장성을 보유한 점과 PECVD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점에서 기관투자자들이 아이에스티이의 미래 성장성에 공감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동방메디컬
동방메디컬은 공모가를 희망 가격 상단인 1만500원으로 결정했다.
동사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 최종 공모가를 희망가격(9000~1만500원)의 상단인 1만5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2241곳이 참여, 9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의 97.9%(가격 미제시 포함)가 희망 가격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신주모집 100% 300만주이다. 상장 당일 유통물량은 32.15%이다.
동방메디컬은 3~4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 후 오는 13일 코스닥에 상장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동방메디컬은 현재 국내를 비롯 중국·인도네시아에 현지 법인 및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지난해 필러 분야의 중국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주요 필러 매출처와 중국 저장성 일대에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또한, 최근 브라질 필러 생산 기업 PHD사, 러시아 R-PHARM사 등과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방메디컬은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했다 철회한 바 있다. 당시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투자자 모집에 실패했다.
동방메디컬은 올해 재도전에 나서면서 모집 주식 수를 12% 줄였다. 상장 기업가치는 최대 2205억원에서 2162억원으로 소폭 낮아졌다.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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