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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거래도 양극화…대구, 서울의 3% 수준

2025-02-05

작년 상업·업무용 15%↓ 7266억
수성구 2234억·중구 76건 '최다'
서울·경기, 전국 거래금액 80%

빌딩 거래도 양극화…대구, 서울의 3% 수준
〈게티이미지뱅크〉그래픽=장윤아기자
부동산시장의 양극화가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대구 전체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금액은 서울 강남구 한 곳의 1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전체와 비교하면 3% 수준으로,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에서도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상업업무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2024년 연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을 분석한 결과, 대구 빌딩 거래와 금액은 444건 7천266억원이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거래 건수는 2023년 421건보다 소폭 늘었으나 거래금액은 8천578억원에서 15% 줄어든 규모다.

대구에서 거래금액으로는 수성구가 2천234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중구 1천126억원, 달서구 945억원 순이다. 거래 건수는 중구 76건, 북구 64건, 동구 60건, 수성구 55건 순이다.

전국적으로는 작년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가 1만4천183건으로, 전년도 거래량(1만2799건)과 비교해 10.8% 증가했다. 거래금액도 2023년 26조8천864억원에서 51.3% 상승한 40조6천743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이 2천163건 24조9천895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기도 3천120건 6조7천325억원, 부산 824건 1조8천605억원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으로 서울과 경기도가 전국의 80% 가까이 차지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9개 지역이 거래금액에서 직전해보다 감소했다. 세종은 전년도 544억원에서 304억원으로 44.1%나 줄어 하락률이 가장 컸다. 경남과 충남이 각각 20.3%, 제주 17.4%, 대구 15.3% 전남 14.7% 순으로 감소했다.

전국 시장의 거래금액 증가는 서울과 경기도의 거래금액이 큰 폭으로 뛰었기 때문이다. 서울의 작년 거래금액(24조9천585억원)은 12조7천601억원을 기록한 2023년 대비 95.6% 상승했고, 경기도는 5조82억원에서 34.4% 증가한 6조7천325억원이다. 강원도(23.7%)와 광주(20.6%), 인천(9.5%)에서도 거래금액이 상승했다.

시·군·구 단위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 화성시로 386건 거래가 이뤄졌다. 이어 서울 강남구(351건), 경기도 김포(258건), 충북 청주(245건), 전북 전주(236건) 순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등 서울 주요 자치구는 조 단위 규모를 기록하며 거래금액 상위를 차지했다. 강남구가 8조5천275억원으로 전체 1위로 나타난 가운데 서울 중구 3조7천740억원(224건), 서초구 2조9천624억원(160건), 종로구 2조1천42억원(168건), 영등포구 1조3천938억원(86건)이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 거래금액이 다소 늘어난 것은 서울과 경기도에서 금액이 껑충 늘었기 때문으로, 시장 전체의 회복세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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