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선택과목 개설 및 교원 확보
진로 설계 지원 및 학습 플랫폼 활용
고교학점제 운영 계획 및 학교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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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진로 및 학업 설계를 돕기 위해 교육부의 '함께학교(www.togetherschool.go.kr)' 서비스 안내 포스터. <경북교육청 제공> |
경북교육청이 올해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최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선택과목 확대 및 교원 확보, 온라인 학습 지원, 학교 밖 교육 기관 연계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경북교육청은 다양한 선택과목 개설을 위해 시간강사를 포함한 강사 활용 방안 마련 및 예산을 지원한다. 또 인근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 다양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공동교육과정은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오프라인 방식은 인근 학교들이 협력해 특정 과목을 공동 개설해 현장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온라인 방식은 도내 모든 학교가 실시간 쌍방향 수업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1학기에는 334개 강좌에 4천92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2학기에는 308개 강좌에 3천33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오는 3월 개교 예정인 '경북온라인학교'를 통한 선택과목 개설도 지원한다. 이 학교는 경산 남산초 삼성분교장의 폐교부지를 활용해 설립되며, 경산고 내 임시 스튜디오 10개 실을 구축해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해 1학기에는 64개 강좌에 578명의 학생이, 2학기에는 68개 강좌에 767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경북교육청은 올해부터 고교학점제를 전면 시행함에 따라,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맞춘 교육과정 편성과 컨설팅을 지속해서 운영할 방침이다. 도내 모든 일반계고를 고교학점제 운영 학교로 지정하고, 이를 위한 예산으로 40억 원을 지원한다.
학점제 운영의 정착을 위해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800여 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교육과정 설명회를 진행한다. 중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도 4월 중 권역별 연수를 시행해 학부모들의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지역 대학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한다. 현재 국립안동대 등 5개 대학과 국립청소년미래환경센터가 협력 기관으로 등록돼 있다. 앞으로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와 국립해양과학관 등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원 연수, 학부모 연수, 온라인 학교 운영 등을 통해 고교학점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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