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스스로 행복 찾고, 의미 있는 삶 만들어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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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이 중학교 학교자율시간에 활용할 교수 학습 자료 '행복의 씨앗'. <경북교육청 제공> |
"학생 스스로 행복을 찾고, 의미 있는 삶을 만들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집필에 참여했습니다." 경북교육청이 올해부터 시행될 '중학교 개정 교육과정 학교자율시간 운영'을 지원하고자 보급한 '행복의 씨앗' 개발에 참여한 포항의 한 중학교 교사는 이같이 말했다.
학교자율시간은 중학교 3년 과정 중 최소 한 학기 이상, 33~34시간을 활용해 교육감 승인 과목을 개설·운영하는 제도다.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넓히고 자율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행복의 씨앗'은 경북교육청이 주관하고 도내 중학교 교사들이 협력해 개발한 교수·학습 자료로 학교자율시간 운영을 위한 교육감 승인 과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희망하는 학교는 '행복의 씨앗'을 교육감 승인 과목으로 채택해 수업에 적용할 수 있으며, 경북교육청이 제작한 교수·학습 자료를 활용해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
이 자료는 학생들이 행복의 의미와 중요성을 이해하고, 자신의 강점과 가치를 발견해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다양한 활동과 토론을 통해 학생들은 자기 성찰을 하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행복을 찾으며 공동체의 행복을 조성하는 방법을 배운다.
'행복의 씨앗'은 총 3개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단원 '내가 만드는 행복'에서는 행복의 개념을 탐색하고 목표 설정 및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방법을 배운다. 두 번째 단원 '너와 만드는 행복'에서는 감사하는 태도, 비교하지 않는 마음가짐, 긍정적인 관점을 통해 관계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방법을 탐구한다. 마지막 단원 '우리가 만드는 행복'에서는 나눔, 관계 형성, 용서 등을 통해 공동체 속에서 함께 행복을 추구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행복한 삶을 위한 역량을 키우는 것은 학생들에게 필수적인 요소"라며 "학교자율시간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스스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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