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방산 주력 산업 육성...산업혁신으로 청년과 인재 유치
![]() |
구미시가 올해 부지를 매입할 예정인 구미첨단반도체 연구단지 조감도. <구미시 제공> |
![]() |
김장호(앞줄 맨 오른쪽) 구미시장이 윤재호(앞줄 오른쪽 둘째) 구미상의 회장 등과 지난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AUSA(미육군 전시회)2024'를 방문해 방산 최신 기술 동향을 살펴보고 있다. <구미시 제공> |
섬유와 전기·전자로 대표되던 경북 구미 산업구조가 반도체와 방산을 중심으로 2차전지, 로봇 등 미래 첨단산업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9일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는 지난 2년간 수도권 외 지자체 중 유일하게 반도체 핵심 소재·부품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으며, 유무인 복합체계 방산 혁신클러스터 사업에도 선정되며 반도체, 방산이라는 두 개의 커다란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시는 지난해 수립한 '구미시 신산업 육성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체계적 로드맵 마련에 나선다. 지역 산업의 초격차 확보와 미래 도전적 융합산업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8대 신산업(반도체·2차전지·방산·로봇·가상융합·디지털헬스케어·첨단모빌리티·에너지)을 중심으로 총 150개 사업, 3조1천733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98건· 2조 5천118억원) 및 지속 사업(52건·6천615억)을 발굴해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첨단방위산업용 시스템반도체 부품 실증기반 구축(2024~2028년·167억원)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2024~2028년·300억원) 등의 국책사업을 유치했으며, 부지 매입비 150억원을 투입해 '구미 첨단반도체 연구단지(Gumi Semicon Park)' 조성도 올해 본격 추진한다. 또 첨단방위산업진흥센터(140억원)는 올해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무인 수상정 테스트베드는 연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정책 분야에서도 미래 첨단산업으로의 변화 및 혁신을 추진 중이다. 반도체·방산·2차전지·로봇 등 청년층이 선호하는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메타버스·가상융합·디지털휴먼·차세대디스플레이 등 여성 인력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콘텐츠 연계 산업을 발굴했다. 18개 산학협력사업(총 1천991억원) 추진으로 지역 내 기업과 대학의 연계를 강화하고 고급인재 유입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올해부터 AI·디지털 기술을 산업 전반에 접목하는 AX(인공지능 전환), DX(디지털 전환) 기반 제조혁신 사업도 추진하고, 노후화된 구미 국가산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업도시로 자리 잡은 것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혁신을 추진했기 때문"이라며 "첨단산업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지고, 청년과 우수 인재가 찾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인 산업 혁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기자 이미지](https://www.yeongnam.com/mnt/gija/gija_198.jpg)
박용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