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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APEC, 세계 평화의 제전이 될 기운이 무르익는다

2025-02-11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그저께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친하게 지낸다고 하니까 경주(APEC 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을) 초청해 달라고 얘기했다"며 조셉 윤 주한 미 대사대리와의 면담 내용을 소개했다. 앞서 이 도지사는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고 북한과 관계를 개선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까지 APEC에 참석하도록 이끌어내면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말을 윤 대사대리에게 했다"고 밝힌 바 있다. APEC에 김정은과 푸틴까지 초대하는 복안을 공식화한 셈이다.

마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지난 주말 "APEC 정상회의에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하는 것이 관례"라며 "참석을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했다. 긍정적 신호다. 한국과 북한, 미국·중국·러시아·일본의 '경주 정상회담'은 성사될까. 이렇게만 되면 한반도 평화는 물론 무역 갈등과 전쟁의 공포에 짓눌린 세계가 평화의 물꼬를 틔울 것이다. APEC이, 경주가, 대한민국이 세계 평화의 전령이 되는 기분 좋은 꿈이다. '꿈★은 이뤄진다'는 우리 국민이 이미 증명하고 경험을 공유한 성공 DNA다.

APEC에는 21개 회원국 정상뿐 아니라 세계적 기업 CEO들이 대거 참석한다. 당연히 월드클래스 수준의 준비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법'을 근거로 추가예산 확보가 뒤따라야 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경주 APEC 지원을 위한 국회 차원의 특위 구성을 제안한 건 다행이다. 국가 중대 사업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APEC은 대한민국의 회복력을 대내외에 선포할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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