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우용·장정희·장수경 작가
22일까지 대구 서구문화회관
![]() |
엄우용 작가의 작품들이 대구 서구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전시 중이다. <서구문화회관 제공> |
대구 서구문화회관은 오는 22일까지 회관 내 전시실에서 엄우용, 장정희, 장수경 작가가 참여하는 '순수한 순간들'展(전)을 연다.
참여작가 3인은 이번 전시에서 따듯하면서도 순수한 내면을 담은 회화작품들을 전시해 눈길을 끈다.
'그해 겨울'이란 주제 아래 선보이는 엄우용 작가의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붕어빵이다. 인물화 속 사람의 얼굴처럼 그의 작품 중심부에는 붕어빵이 자리해 있다. 붕어빵 이미지는 우리들의 추억 속 순수했던 순간들을 끄집어 내기에 충분해 보인다. 장정희 작가는 '꿈꾸는 나무'란 주제 아래 울창하고 늠름한 나무를 표현했다. 점묘화 기법을 통해 나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의 작품을 통해 꿈꾸는 우리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장수경 작가는 '어느 멋진 날'을 주제로, 유럽 마을의 절경을 선보인다. 수채 및 아크릴 물감을 사용해 차분하고 담백한 느낌으로 표현한 풍경들은 마치 유럽 여행을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권수경 서구문화회관 관장은 "오랜 창작 활동과 개성적인 스타일로 지역 미술계에서 입지를 다진 중견작가 3인 초청전시회를 통해 겨울에 어울리는 따뜻함과 순수한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요일 휴무. (053)663-3092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