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타운·모빌리티 캠퍼스 본격 조성
'지역사회 동반 성장' 비전 제시
다양한 인재양성 프로젝트 운영
시민강좌 등 주민 연계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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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계명대 성서캠퍼스 전경. 〈계명대 제공〉 |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청년들의 수도권행이 심화되는 가운데, 계명대가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학'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대구시와 협력해 추진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을 통해 지역 정주 인재 양성·모빌리티 캠퍼스 구축·대명 창업타운 조성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계명대는 지역 특화 산업에 맞춘 교육과정을 새롭게 설계하고, 직무 기반 교육과 현장 학습을 강화한다.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원에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취업률을 높이고, 인재 유출을 방지해 지역 경제의 핵심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다양한 인재 양성 프로젝트와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지역 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실질적인 산학협력도 강화한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배출함으로써 대학과 지역 산업이 동반성장하는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청년 창업을 위한 '대명캠퍼스 창업타운'도 조성 중이다. 미술대학과 글로벌창업대학원을 중심으로 디지털 기술 기반 창의 인재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현재 작업 공간, 교육장, 전시장, 공용 장비실 등 인프라 구축이 진행 중이다. 캠퍼스 내 유휴 공간을 청년 창업가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변환하는 계획도 추진된다. 창업타운은 단순한 창업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창업-정주-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고, 창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
계명대는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내 '모빌리티 캠퍼스'를 구축한다. 대구시의 5대 미래 신산업 육성 전략과 연계해 전기 추진체, 자율주행, 로봇, 항공 등 첨단 기술 교육과 연구, 기업 지원을 위한 허브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로봇테스트필드 등 국가 주요 프로젝트와 연계해 기업 집적지 현장캠퍼스를 운영해 선도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계명대는 캠퍼스를 개방적 융합 공간으로 조성, 지역 주민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평생학습 프로그램과 전문 직업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문화예술 공연, 시민 강좌, 지역 축제 등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확산할 방침이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기관으로서 지역 발전의 주축이 되겠다"며 "계명대의 혁신적 노력은 지역 대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전국적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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