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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지역 올해 신입생 못 받은 학교 3곳 '지난해에 이어 두 곳 늘어'

2025-02-22 15:03

지난해 1곳서 올해 2곳 더 늘어

성주지역 올해 신입생 못 받은 학교 3곳 지난해에 이어 두 곳 늘어
지난해 학생수 부족으로 폐교된 초전초등학교 봉소분교 전경

학령인구의 감소에 따라 농촌지역 학교가 존폐위기에 몰리고 있다.

경북 성주군에서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을 받지 못한 학교는 용암·대가·벽진초 3곳으로 이는 지난해보다 2개교가 증가한 것으로, 농촌 학령인구 감소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용암초등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상황에 놓였다.

지역 내 다른 초등학교들의 입학생 수도 심각한 수준이다. 성주초 63명, 성주중앙초 28명으로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지만, 대동초 3명, 선남·도원·초전·월항초등학교는 각각 4명, 수륜·가천초등학교는 각각 6명에 불과했다.

성주군의 0~4세 아동 수를 살펴보면 2017년 1천232명에서 2018년 1천192명, 2019년 1천59명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입학생이 없는 학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에는 초전초등학교 봉소분교가 학생 수 부족으로 폐교되는 등 이는 단순한 교육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의 존립과 직결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학교가 줄어들면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도시로 이주할 수밖에 없다. 이는 젊은 층의 유출을 가속화하며, 결국 지역의 경제 활동 인구 감소로 이어진다. 농촌 경제의 근간이 무너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또한, 학교가 사라지면 지역 공동체의 중심이 붕괴하고, 이는 지역 소멸로 직결된다.

농촌 학교가 사라지는 것은 단순히 학생 수 감소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지역 경제와 공동체의 붕괴를 의미하며, 장기적으로는 지역 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정책과 실행이 요구되고 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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