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경영계에서 '불법파업조장법'으로 규정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재발의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두 번이나 폐기된 이 법안은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고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도급의 책임을 강화하는 게 골자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21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연이어 찾아 노란봉투법 재추진을 공식화했다. 노동계가 최근 이 대표의 '경제 성장 우선' 등 이른바 '우클릭' 행보에 불만을 쏟아내자 직접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이 자리에서 노동시간 단축, 주4일제 도입 필요성도 강조했다.
연초부터 이 대표는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라며 탈이념·탈진영 실용주의를 강조했다. 또 민주당은 본시 '중도보수'라며 경제와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노란봉투법을 재추진하고 반도체특별법에 '주 52시간제 예외' 검토 의사를 철회한 것을 보면 이 대표의 말에 대해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말로는 경제 성장을 외치지만 실제 행동은 반대로 나타나고 있다. "중도보수를 자처하며 우측 깜빡이를 켰지만, 실제 핸들은 좌측으로 끝까지 꺾고 있다"는 국민의힘의 비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최근 이 대표가 우클릭, 좌클릭 논란을 일으키며 한 사안에도 180도 다른 메시지를 쏟아내니 정치권은 물론 국민도 그 말에 의구심을 가진다. 듣기 좋은 말보다 행동이 먼저다. 민주당이 중도 정당으로 진정으로 경제를 살리겠다면 기업이 자유롭게 투자하고 시장이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야 한다. 오락가락하는 정치 행보가 계속된다면 국민의 신뢰를 잃을 뿐만 아니라 '선거용 꼼수'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연초부터 이 대표는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라며 탈이념·탈진영 실용주의를 강조했다. 또 민주당은 본시 '중도보수'라며 경제와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노란봉투법을 재추진하고 반도체특별법에 '주 52시간제 예외' 검토 의사를 철회한 것을 보면 이 대표의 말에 대해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말로는 경제 성장을 외치지만 실제 행동은 반대로 나타나고 있다. "중도보수를 자처하며 우측 깜빡이를 켰지만, 실제 핸들은 좌측으로 끝까지 꺾고 있다"는 국민의힘의 비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최근 이 대표가 우클릭, 좌클릭 논란을 일으키며 한 사안에도 180도 다른 메시지를 쏟아내니 정치권은 물론 국민도 그 말에 의구심을 가진다. 듣기 좋은 말보다 행동이 먼저다. 민주당이 중도 정당으로 진정으로 경제를 살리겠다면 기업이 자유롭게 투자하고 시장이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야 한다. 오락가락하는 정치 행보가 계속된다면 국민의 신뢰를 잃을 뿐만 아니라 '선거용 꼼수'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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