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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변론 종결 후 여권 내 잠룡들 본격 움직이나

2025-02-23

한동훈 26일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출간 정치 활동 재개

조기대선 국면으로 전환 가능성 크다고 보고 활동 시작

여권 잠재적 후보군 10명 넘어

헌재 결과에 따른 노선 두고도 소란 이어질 듯

탄핵심판 변론 종결 후 여권 내 잠룡들 본격 움직이나
한동훈 전 대표
탄핵심판 변론 종결 후 여권 내 잠룡들 본격 움직이나
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탄핵심판 변론 종결 후 여권 내 잠룡들 본격 움직이나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도 제공
탄핵심판 변론 종결 후 여권 내 잠룡들 본격 움직이나
기자회견하는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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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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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정 향하는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연합뉴스
탄핵심판 변론 종결 후 여권 내 잠룡들 본격 움직이나
유승민 전 의원. 아시아포럼2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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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전 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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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오세훈 시장. 연합뉴스
탄핵심판 변론 종결 후 여권 내 잠룡들 본격 움직이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이 오는 25일 종결됨에 따라 여권 내 잠룡들의 움직임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선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결을 전제로 한 조기 대선을 금기시해왔지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종결 변론 다음 날인 오는 26일, 한 전 대표는 정치 재개에 나선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를 출간함으로써 두 달여에 걸친 잠행을 끝낸다. 책 이름에서 강조하듯 그는 비상계엄 해제와 탄핵소추의 배경이 국민을 우선시한 행보였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탄핵에 성난 지지자들을 달램과 동시에 중도층을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 전 대표의 행보는 조기대선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와 무관치 않다. 헌재가 윤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고, 곧바로 조기대선 국면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 셈이다. 특히 스스로 윤 대통령과의 거리를 두며 중도층에게 다가서는 한 전 대표의 모습에 정치권에선 대선 행보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 전 대표가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면서 여권 내 잠룡들의 발걸음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기대선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던 여권 잠룡들도 한 전 대표의 등장에 움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23일 시대교체와 국민통합을 호소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가 인용돼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에 대비한 사실상 출마를 시사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차기 여권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도 국회와 언론을 상대로 한 접촉면을 넓히며 분위기를 예열시키고 있다. 초반 대선 출마에 선을 그었던 김 장관은 최근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소통하는 등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정치 행보라는 주장에 대해 "해석은 자유"라고 했다.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란 평가다. 오 시장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정책을 정면 비판하는 등 끊임없이 정치권 이슈에 대해 반응하고 있다. 여기에 다음 달 자신의 '6대 국정 비전'을 담은 자서전을 출판하며 본격적인 채비에 나선다.

홍 시장은 지난달 이미 자신의 저서 '정치가 왜 이래'를 출간한 데 이어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내일 당장 대선해도 다 준비돼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 시장은 당내 경선 시 30여명의 의원들이 자기편에 설 것으로 예상했고, 앞으로 60여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유 전 의원도 일찌감치 대권 출마를 시사하고 SNS와 언론인터뷰 등을 통해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 전 의원은 23일에도 민주당 이 대표의 '우클릭 행보'를 두고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가 정신 차리지 않으면 중원은커녕 안방까지 내줄지도 모른다. 기울어진 운동장 정도가 아니라 구석으로 내몰린 운동장이 될지도 모른다"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밖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나경원·윤상현 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대권 도전 가능성이 꾸준하게 나오고 있다. 이처럼 여권 내 잠재적 후보군이 10명이 넘어서면서 조기대선 가능성이 커질 경우 다양한 정치적 메시지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탄핵이 인용될 경우 실제 대선을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다"며 "좋든 싫든 여권 내 잠룡들은 행동에 나설 것이기 때문에 당 분위기가 어수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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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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