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구시민주간과 연계해 개최
3월1일 오후 2시, 대구방짜유기박물관 재현실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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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은 오는 3월1일 오후 2시 박물관 재현실에서 '무형문화유산으로 만나는 대구의 전통문화' 공연을 개최한다.
2025 대구시민주간과 연계해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대구시무형유산연합회와 협력해 진행하며, 대구시 지정 무형유산 보유자와 전승교육사들이 참여해 시민들에게 전통문화의 가치와 그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공연은 대구 지정 무형유산 가운데 영제시조, 살풀이춤, 천왕메기 판굿 등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무대는 영제(嶺制)시조다. 영제시조는 영남을 중심으로 한 시조창(시조시를 가사로 부르는 노래)이다. 박선애 보유자와 김향교 전승교육사가 전통 시조창의 우아함과 깊이를 전달하는데, 지역 정체성과 예술적 가치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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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방짜유기박물관에서 열린 전통문화 공연 장면.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
두 번째 무대는 살풀이춤이다. 예로부터 한 해의 나쁜 기운을 풀기 위해 굿판을 벌이면서 추는 춤을 살풀이춤이라 한다. 조은희 전승교육사의 소고춤과 변승희 전승교육사의 부채산조 공연으로 이어지는데, 섬세한 동작과 감정 표현에 눈길이 간다.
마지막으로 천왕메기 공연을 선보이는데, 이는 예로부터 대구 서구 비산동 일대 주민들이 해오던 지신풀이를 말한다. 김수기 보유자와 단원 14명이 참여해 역동적이고 흥겨운 판굿 무대를 선보인다.
신형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장은 "방짜유기박물관에서 무형유산 공연과 전시를 즐겁게 감상하며 대구 역사와 정신, 전통문화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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