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여기로 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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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과 봄이 교차하는 2월, 경주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신라 천년의 흔적을 품고 있다. 그중에서도 서남산 전망 명소 '금오정'은 가벼운 산행으로도 탁 트인 경관과 고요한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경주 남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야외 박물관'으로, 골짜기마다 신라의 유적이 남아 있다.
금오정은 금오봉 정상 직전에 자리한 정자로, 본래 정상인 금오봉보다 전망이 더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남산 등산 코스 중에서도 가장 쉬운 '포석계곡 코스'를 이용하면 약 5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부담 없는 산행이 가능하다. 정상에 오르면 경주 시가지도 내려다보인다. 사방이 나무로 둘러싸인 금오봉 정상과 달리, 금오정 앞의 너럭바위에서는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더욱 인기가 높다.
금오정에서는 바위 위에 앉아 경주의 고요한 풍경을 감상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잔잔한 바람이 부는 이곳에서 차 한 잔을 마시며 사색에 잠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정상에서 머무를 동안 간단한 간식을 챙겨와 바위 위에서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장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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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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