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완전 개방 앞두고 개선사항 검토
63종 2만4천여 그루 계절별 수목 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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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유강리 일대에 조성된 기후 대응 도시숲. <포항시 제공> |
경북 포항시가 남구 유강 일대에 조성한 대단위 기후 대응 도시 숲을 오는 상반기에 완전히 개방한다.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녹색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포항은 이번 개방으로 푸르름이 한층 더 짙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26일 경주를 오가는 관문인 연일읍 유강리에 2만5천300㎡ 규모의 대단위 기후 대응 도시 숲을 조성하고 지난해 11월 임시 개방한 뒤 개선사항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세먼지 저감, 도시 열섬 및 폭염 완화, 탄소흡수 등의 기능을 수행할 이곳은 올해 상반기 중 정식으로 개방될 예정이다.
도시숲이 위치한 곳은 철길 바로 옆 완충녹지로, 무단 경작과 불법 건축물 등이 20년 이상 난립했었다. 이에 시는 철도 유휴부지 활용 공모사업 등을 바탕으로 사업 대상지를 마련했으며, 메타세쿼이아 숲길과 이팝나무 외 63종 2만4천여 그루의 다양한 수목을 심었다. 또한 최근 트렌드에 맞춰 맨발 숲길 구간을 2㎞ 설치했고, 운동 시설과 편의시설 등도 모자람 없이 마련했다.
신강수 포항시 푸른도시사업단장은 "포항은 지난 2019년부터 38개 지구에 총 33㏊ 규모의 기후 대응 도시 숲을 조성했다"라며 "기후대응 도시 숲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도시 숲을 확대 조성해 녹색도시 포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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