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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대선 가능성에 본격 행보 나선 여야 대권주자들

2025-03-03

이재명 이번주 PK공략, 야권 잠룡들도 활발한 움직임
보수의 심장 대구 찾은 김문수
한동훈 상속세 논쟁 뛰어들며 본격 참전

조기대선 가능성에 본격 행보 나선 여야 대권주자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왼쪽)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가 3월 중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야 대권 주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번 주 '민생경제 회복과 성장' 기조의 행보를 이어가는 동시에 부산·경남(PK)지역 표심 공략에 나선다. 먼저 이 대표는 오는 5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를 찾아 경제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공전 중인 반도체 특별법 처리와 재계의 우려가 큰 상법개정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6일에는 부산항을 방문해 '북극항로 개척'에 대한 비전도 제시한다. 북극항로 개척에 적극 나선 부산을 글로벌 물류 허브로 육성, 지역경제 성장을 도모하자는 게 골자다. PK 지역 경제 회복과 성장의 메시지를 띄우며 PK 표심 공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비명(비이재명)계 야권 잠룡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민주당의 통합과 포용, 연대를 주장하며 호남과 경남을 방문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당 통합에 방점을 두고 활동을 이어간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5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진과 만나 외국인 투자 유치 방안을 논의하는 등 경제 행보에 나서고 4일에는 '국가원로들, 개헌을 말하다'라는 주제의 대담회에 참석해 개헌론을 띄우며 이 대표와 차별화 전략에 나선다.

조기대선 가능성에 본격 행보 나선 여야 대권주자들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제65주년 2.28민주운동기념식 참석, 2.28민주운동기념탑 참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기 대선을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는 여권 잠룡들도 본격적인 몸풀기에 나선 모습이다. 지난 2일 제2연평해전을 소개로 한 연극 관람으로 76일 만에 공개 행보를 재개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3일에는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상속세 논쟁에 뛰어들었다. 그는 "상속세의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야당을 향해서도 "머뭇거릴 필요가 없다"며 압박에 나섰다. 중도층의 관심이 높은 이슈에 대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여권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TK)을 찾는 등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달 28일 대구에서 열린 제65주년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식에 참석했다. 출마설을 일축하고 있는 김 장관이지만, 정치권에선 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로 보고 있다.

현직 지자체장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도 헌재의 판단을 지켜보면서도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최근 라디오에서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출마 여부와 관련해 "미리 마음의 준비는 좀 하고 생각은 정리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도 지난 21일 SNS에 "탄핵 기각으로 윤 대통령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지만, 만에 하나 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열릴 때 이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게 제 입장"이라고 적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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