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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캔 재활용, 소비자 인식 변화가 이끈다”

2025-03-18 16:43

알루미늄 캔 재활용, 소비자 인식 변화가 관건
재활용 참여 의사 높아… 캔 보증금 제도 도입 필요

“알루미늄 캔 재활용, 소비자 인식 변화가 이끈다”

한 시민이 알루미늄 캔을 재활용품 쓰레기 통에 버리고 있다. 노벨리스 코리아 제공

알루미늄 캔은 대표적인 친환경 포장재로 꼽히지만, 실제 재활용 구조는 기대에 못 미친다. 국내에서 분리 배출된 알루미늄 캔이 다시 캔으로 재활용되는 비율은 30%에 불과하다. 대부분이 품질 저하로 인해 낮은 등급의 알루미늄 제품으로 전환되거나 철강 산업의 탈산제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노벨리스 코리아(대표 박종화)가 '세계 재활용의 날(3월 18일)'을 맞아 서울환경연합과 두잇서베이에 의뢰해 전국 성인 1천12명을 대상으로 '알루미늄 캔 자원순환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7.4%가 알루미늄 캔이 무한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 정보를 접한 후에는 84.1%가 알루미늄 캔 음료를 선택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인식 개선이 소비자의 행동 변화를 이끄는 데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줬다.

특히 응답자의 88.1%는 환경보호를 위해 번거롭더라도 알루미늄 캔을 별도로 분리배출하겠다고 답했으며, 89.6%는 가까운 곳에 캔 회수기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캔 보증금 제도' 도입에 대해 78.6%가 찬성했으며, 적정 보증금 액수로는 50원(32.8%)이 가장 많았다. 이는 재활용률 향상을 위해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알루미늄은 재활용 시 원료 생산 대비 탄소 배출을 95% 줄일 수 있고, 여러 번 재활용해도 품질이 유지되는 친환경 소재다. 하지만 국내 재활용 시스템은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캔을 다시 캔으로 만드는 '캔투캔' 방식이 정착되지 않아 실질적인 재활용률은 낮은 수준이다.

이동이 서울환경연합 사무처장은 “소비자 인식 개선이 알루미늄 캔의 재활용률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며 “불순물을 제거한 알루미늄 캔이 별도로 수거되고, 캔투캔 재활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와 제도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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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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