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8일부터 8월17일까지 현대 추상미술의 거장, 션 스컬리 작품 선보여
시기별 대표작과 신작 아우르는 회화 및 드로잉, 판화 71점 및 조각 2점 전시
현대 추상회화 역사를 만드는 거장의 작품세계 경험할 기회

션 스컬리 'Landline Melancholia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 Sean Scully. Courtesy of the Artist.>

션 스컬리 'Figure Abstract and Vice Versa'<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 Sean Scully. Courtesy of the Artist.>
'줄무늬'와 '띠·선·격자'에서 비롯된 현대 추상미술의 결정체가 대구로 왔다.
대구미술관은 18일부터 오는 8월17일까지 현대 추상미술의 거장, 션 스컬리의 작품을 선보이는 '션 스컬리 :수평과 수직'展(전)을 개최한다.
1945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난 션 스컬리는 그동안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을 펼쳐왔으며, 풍부한 색채, 기하학적 형태에 기반한 독자적 화풍으로 주목받아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196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션 스컬리의 시기별 대표작과 신작을 아우르는 회화 및 드로잉, 판화 71점 및 조각 2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Wall of Light' 'Landline' 등 대작회화 연작을 비롯해 작가활동 초기의 구상작품, 수채화, 연필 드로잉, 디지털 프린트 등 작가의 작품세계에 다층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작품을 소개한다.

대구미술관에서 '션 스컬리 :수평과 수직'展이 열리고 있다.<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션 스컬리 'Fronts and Backs'<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 Sean Scully. Courtesy of the Artist.>
대구미술관 전시를 위해 새로 제작된 대형 철 조각 '대구 스텍(Daegu Stack)'과 도색한 알루미늄 프레임을 쌓아올린 '38'을 각각 미술관 야외공간과 어미홀에 설치해 눈길을 끈다.
션 스컬리는 영국 미술관 테이트 브리튼이 제정한 터너상 후보로도 두 차례 오른 바 있으며, 현재 그의 작품은 세계 주요 미술관이 소장 중이다. 특히 션 스컬리의 작품은 현대 추상회화의 영역에다 종교를 초월한 영성적 정서까지 가미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션 스컬리의 깊이 있는 예술세계를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자리다. 현대 추상회화의 역사를 만들고 있는 거장의 작품세계를 경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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