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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군수는 단기적 대응책으로 전입 축하금뿐만 아니라 청년층 주택임차료 지원, 가업승계를 위한 소상공인·농업인 지원 등 경제적 혜택 중심의 정책을 마련했다. 특히 그는 "청년층 유입과 정착을 촉진하기 위해 '청년브랜딩 탐색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며, 청년들의 창업과 지역 내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장기적 비전에 대해서는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을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이 핵심"이라고 설명하며 'K-베트남 밸리' 사업을 구체적인 예로 제시했다. 그는 "이 사업이 성공하면 전국적으로도 유례없는 봉화만의 새로운 다문화 발전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한 도시민과 귀농·귀촌 인구 유치를 위한 체류형 주거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 물야면 북지리 '작은정원 조성사업'을 예로 들며 박 군수는 "모듈러주택을 활용한 짧은 공사기간과 경제성을 앞세워 도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앞으로 삼계지구와 춘양서벽지구 등 다른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민간아파트 건설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정주여건이 개선될수록 지역 인구유입이 가속화되고, 봉화군 전체의 활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청년층의 장기적 정착을 목표로 한 'K-U시티 프로젝트'에 관해서도 박 군수는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보였다. 그는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인해 청년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지만, 지속적 지원과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청년층이 봉화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취약계층 대상의 공공일자리 확대와 사회적경제 활성화도 병행하고 있다. 박 군수는 "취약계층에 공공일자리를 제공해 사회적 참여기회를 넓히고, 지역 내 사회적기업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국가 정책의 한계를 넘어 봉화군만의 혁신적인 다문화 모델을 반드시 만들 것"이라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지속가능한 인구구조를 만들고, 봉화군을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황준오기자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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