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페롤 국제 피아노콩쿠르 우승자 무대
20일 ‘월드 콩쿠르 위너스 시리즈’ 서막 열어
슈베르트 작품 섬세하고 생동감 넘치게 연주

피아니스트 원재연 <수성아트피아 제공>

피아니스트 원재연 <수성아트피아 제공>
올해 수성아트피아의 마티네 콘서트 '월드 콩쿠르 위너스 시리즈'의 첫 번째 무대는 '피아노 원재연'으로 서막을 연다. 이 공연은 20일 오전 11시 수성아트피아 소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수성아트피아는 올해 새로운 콘셉트의 마티네 콘서트 '월드 콩쿠르 위너스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번 시리즈는 국제 유수의 콩쿠르 우승 경력을 가진 연주자들이 직접 해설을 곁들이는 형식으로, 관객들과 더욱 가까이에서 소통하며 음악의 깊이를 나눌 예정이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성악 등 다양한 분야의 실력파들이 오는 12월까지 총 7회에 걸쳐 공연한다.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원재연은 스페인 페롤 국제 피아노콩쿠르 우승자다. 또 제61회 이탈리아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준우승 및 청중상, 독일 칼 로버트 크라이텐 프라이즈 우승 등 국내외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으로부터 “제일 높은 피아니스틱 프로페셔널리즘에 다다르는 진한 재능을 천부적으로 타고났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현재 Steinway Artist로 활동 중이며, 2020년 첫 데뷔 앨범을 냈으며, 올해 영국 Onyx Classics 레이블로 새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 원재연은 슈베르트의 후기 작품들을 연주한다. 먼저 '3개의 피아노 소품, D.946'으로 슈베르트 특유의 서정성과 극적인 대비를 섬세하게 들려준다. 각 소품의 특징적인 리듬과 화성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슈베르트의 내면 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이어 슈베르트의 후기 걸작 중 하나인 '피아노 소나타, D.959'를 생동감 넘치게 연주하며 대미를 장식한다.
수성아트피아의 마티네 콘서트 시리즈는 대구의 유명 베이커리 카페인 아눅(a.nook)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음악적 감동과 함께 미각의 즐거움도 선사할 예정이다. 전석 3만원이며, 관객들에게는 카페 소묘의 커피와 대구 유명 베이커리 카페인 아눅의 신선한 빵이 제공된다. (053)668-1800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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