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시너지융합전공 올해 신설
지역문제 세계 관점서 해결 교육
디지털인문사회과학융합전공은
데이터 기반 인문사회 심화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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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탐방 프로그램에 참가한 로컬시너지융합전공 학생들이 일본 오사카 후세지역 상점가에서 지역 재생에 대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경북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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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경북대 인문한국진흥관에서 경북대 영어영문학과 4단계 BK21 사업단 주최로 크리스토프 쇠흐 독일 트리어대 교수의 초청 강연이 열렸다. 〈경북대 제공〉 |
◆로컬시너지융합전공
경북대는 교육부의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HUSS·이하 휴스사업)의 컨소시엄 참여대학으로, 올해 1학기 '로컬시너지융합전공'을 개설했다. 이 전공은 기초학문 분야의 역량을 바탕으로 로컬과 글로벌을 연결해 지역사회의 창의적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둔다. 주관학과인 중어중문학과를 비롯해 국어국문학과, 불어불문학과, 일어일문학과, 한문학과, 지리학과, 지리교육과가 참여해 'STAR(기초-강화-심화-적용)' 단계별 교육과정을 구축했다. 다양한 마이크로디그리(MD) 과정을 통해 폭넓은 학습 기회도 제공한다.
전공 이수 신청 학생들은 다양한 특전을 누릴 수 있다. 해외 탐방과 현장실습 연계, 유명 인사 특강 우선 참여권, 성적 우수 장학금, 타 대학 우수 강의 수강, 여름·겨울 융합캠프 참가 등 기회가 제공된다. 글로컬 교육 모델을 채택해 학생이 지역사회의 문제를 글로벌 시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실무적인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 겨울방학에는 전공 개설 전 융합전공 신청 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랑스, 일본, 중국의 도시 재생 사례를 연구하는 해외 탐방을 진행했다. 프랑스팀은 파리와 마르세유의 도시 재생 사례, 일본팀은 오사카와 고베의 지방 재생 정책을, 중국팀은 베이징의 전통 거리와 폐공장 터의 관광자원 활용 사례들을 각각 탐방·연구했다.
◆디지털인문사회과학융합전공
최근 취업 시장에서는 디지털 기술과 AI(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관련 직무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경북대 학생들의 컴퓨터학부 복수·부전공이 인기 있는 것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결과다. 인문학과 공학의 융합 교육이 중요한 시대적 요구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대 디지털인문사회과학융합전공은 AI 시대에 인문학적 시각을 잃지 않으면서도 기술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과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관학과는 영어영문학과를 비롯해 국어국문학과, 정치외교학과, 컴퓨터학부가 참여한다. 프로그래밍 기초 교육부터 연구 프로젝트 참여까지 다양한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주요 과목은 디지털인문학, 프로그래밍과 알고리즘적 사고, 자연어처리 및 언어학, 디지털사회학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은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데이터 기반 인문사회 연구 역량과 함께 프로그래밍, 자연어처리 기술을 익히게 된다.
학부에서 융합적 기초를 다진 학생들이 대학원에서 심화 교육과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학습 시스템도 구축돼 있다. 4단계 BK21 사업으로 대학원은 △텍스트 융합랩(데이터 윤리·문화 콘텐츠 분석) △인문공학 랩(데이터 과학·신뢰 가능한 인공지능) △언어융합 랩(인공지능 언어교육·언어 데이터 분석 및 실습) 등 3개의 전문 랩을 운영해 학생들이 심화된 연구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영어영문학과에서 운영하는 디지털인문공학연구소는 학부생, 대학원생, 졸업생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디지털인문 융합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디지털인문공학연구소를 통해 실무적 경험과 연구 역량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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