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17.9m 강풍이 키운 화마
이튿날 바람 잦아들자 연기 정체
시야 확보 안돼 헬기 투입 난항
의성 산불이 이틀째 계속되며 진화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강한 바람과 바람 없는 무풍 상태가 번갈아 나타나면서 산불 진화가 극도로 어려워졌다.
첫날인 22일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17.9m에 달해 불길이 빠르게 확산됐다. 다음 날인 23일엔 초속 3.3m로 급격히 떨어져 연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헬기 접근조차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임하수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연기가 갇혀 헬기 투입이 제한되고 있다"며 바람 변화에 따른 대응 어려움을 호소했다. 둘째 날 진화가 특히 더딘 결정적 원인은 현장에 짙게 깔린 연기였다. 약한 바람 탓에 연기가 현장 위에 두껍게 머물러 시야를 완전히 가렸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연기가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하는 동쪽 지역부터 진화 헬기를 집중적으로 투입했지만, 연기가 걷히지 않은 다른 지역은 여전히 진척이 느리다. 주민들은 산불이 마을 인근까지 접근하며 위기를 체감하고 있지만, 소방인력과 장비가 늦게 도착해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산림당국이 3천700여 명의 진화인력과 52대의 헬기, 453대의 소방장비를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여전히 추가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의성의 실효습도는 17%에 불과해 건조한 상태다. 특히 24일부터는 다시 강한 바람이 예보돼 있어 불길 확산 우려가 매우 높다. 손병현기자
첫날인 22일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17.9m에 달해 불길이 빠르게 확산됐다. 다음 날인 23일엔 초속 3.3m로 급격히 떨어져 연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헬기 접근조차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임하수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연기가 갇혀 헬기 투입이 제한되고 있다"며 바람 변화에 따른 대응 어려움을 호소했다. 둘째 날 진화가 특히 더딘 결정적 원인은 현장에 짙게 깔린 연기였다. 약한 바람 탓에 연기가 현장 위에 두껍게 머물러 시야를 완전히 가렸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연기가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하는 동쪽 지역부터 진화 헬기를 집중적으로 투입했지만, 연기가 걷히지 않은 다른 지역은 여전히 진척이 느리다. 주민들은 산불이 마을 인근까지 접근하며 위기를 체감하고 있지만, 소방인력과 장비가 늦게 도착해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산림당국이 3천700여 명의 진화인력과 52대의 헬기, 453대의 소방장비를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여전히 추가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의성의 실효습도는 17%에 불과해 건조한 상태다. 특히 24일부터는 다시 강한 바람이 예보돼 있어 불길 확산 우려가 매우 높다. 손병현기자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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