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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구 달성’ 복원·정비 본격화…대구시, 정밀 발굴조사용역 나서

2025-03-25
[단독] ‘대구 달성’ 복원·정비 본격화…대구시, 정밀 발굴조사용역 나서

'대구 달성' 전경. 영남일보DB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62호인 '대구 달성(달성 토성)' 복원정비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5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는 '대구 달성 시굴·정밀발굴조사 용역'을 준비 중이다. 이 용역은 오는 5월쯤 착수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대구 달성'의 매장유산 등이 확인되면 문화재적·역사적 가치가 재조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는 그간 국가유산청과 협의해 '대구 달성' 복원에 대한 중장기계획을 마련해왔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대구시 중구 달성동에 위치한 '대구 달성'은 평지의 낮은 구릉을 이용해 쌓은 삼국시대의 성곽이다. 높이는 4m 정도이며, 둘레는 약 1.3㎞이다.

달성은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초기 성곽의 전형으로 평가되고 있다.

성벽 아랫부분에서 초기철기시대의 조개더미와 각종 유물이 발견된 것을 감안하면 이 지역 중심세력이 성장해 초기 국가 형태를 이루면서 쌓은 것으로 보인다.

성안에는 조선시대 전기까지 군대 창고가 있었고 우물과 연못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성의 서남쪽으로 연결된 구릉지대엔 돌방무덤(석실분)이 흩어져 있고, 무덤에선 금동관 등 유물이 발견됐다.

'대구 달성'은 우리나라 성곽 발달사에 있어 가장 이른 시기의 형식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게 국가유산청의 평가다.

이번 용역에선 현재 발굴조사가 가능한 남측 성벽 구간에 대한 학술적인 정보 등을 조사한다. 대구 달성의 실체를 규명하고, 토성으로 복원하기 위한 근거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발굴 조사를 통해 나오는 유물은 추후 역사관이나 유물전시관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240일이다.

대구시 측은 “이번 용역은 '대구 달성' 복원을 위한 가장 의미있는 작업 중 하나다. 발굴조사를 통해 그간 드러나지 않았던 부분들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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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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