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경, 신경애, 조경희 작가 참여
서구문화회관 전시실 공간구조에 맞춘 가변설치 전시회 눈길

대구 서구문화회관에서 설치미술 전시 '변화의 순간'展이 열리고 있다.<서구문화회관 제공>
대구 서구문화회관은 오는 29일까지 회관 내 전시실에서 김선경, 신경애, 조경희 작가가 참여하는 설치미술 전시 '변화의 순간'展(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구문화회관의 전시실 벽면 등 공간적 특성을 활용한 가변 설치작품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김선경 작가는 어린시절 가지고 놀았던 종이배를 표현한 작품을 전시한다. 어느날 문득 다가온 순간이 인생 최고의 날일수 있음을 상기시키며, 바로 오늘이 가장 반짝이는 생의 순간임을 알려준다.
신경애 작가는 포크를 모티브로 한 작품을 보여준다. 거대한 포크의 표면에 비치는 내면의 이미지들은 우리의 소원들을 담아내기에 충분해 보인다.
조경희 작가는 그릇을 통해 인간의 삶과 감정을 표현한다. 그의 작품 속 그릇은 연속된 채움과 비움을 통해 희로애락을 담아낸다.
권수경 서구문화회관 관장은 “이번 전시는 서구문화회관 전시실 공간구조에 맞춘 가변설치 전시회다. 다양한 시각적 관점에서 입체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53)663-3092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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