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는 26일 오후 2시 열려
국힘 이 대표 향해 항소심 판결에 승복해야
민주 ‘보이지 않는 손’ 주장하며 여론전 나서

더불어민주당 사법정의실현 및 검찰독재대책위원회 송기호 변호사(왼쪽 다섯번째) 등 위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를 앞두고 무죄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재판 선고를 앞둔 25일 여야는 치열한 여론전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판결에 승복할 것을 촉구했고 민주당은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는 음모론을 주장하며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방어에 나섰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와 민주당은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판결에 승복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권 원내대표는 “이미 1심에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며 “(1심에서) 이 정도 형량이면 항소심서도 피선고권 박탈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유상범 의원도 “내일(25일)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 선고일"이라며 “1심에서 허위 사실 공표가 명백히 확인됐고 증거는 차고 넘친다. (항소심에서도) 피선거권 상실형 원심 확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도 이날 “정의는 실현돼야 한다"며 “많은 사람이 정의가 실현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무죄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늦어지면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재판이 먼저 진행되는 것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전날(24일) 밤 SNS에 “상황이 너무 수상하다. 이해할 수 없는 전개"라며 “윤석열의 파면과 조기 대선을 피할 수 없다고 보고, 오직 이재명만 죽이면 된다는 내란 세력의 작전이 아니면 도저히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이재명 동시 제거론을 흘려온 모 언론의 시나리오가 윤석열 파면 지연과 이재명 사법 살인으로 펼쳐지는 게 아닌지 몹시 꺼림칙하다"며 “헌법재판소가 원칙을 깨고 선고 일자를 미뤄 온 과정에 어떤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는 게 아닌지 우려되는 이유"라고 했다.
민주당 사법정의실현 및 검찰독재대책위원회(사검독위) 소속 의원들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는 명백한 무죄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사건의 본질은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이 '정적 제거 사냥개' 검찰을 풀어 증거를 조작하고 억지 기소한 '이재명 죽이기'"라며 “재판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해 줄 것을 엄숙히 요청한다"며 '이 대표 무죄' 여론전에 나서기도 했다.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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