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적 분노와 갈등, 심리학·철학·예술적 관점서 탐구
공모로 선정된 박민우, 김민정, 태병은 기획자로 참여
작가 9인 작품 전시...5월31일 최재호 안무가 공연도

권세진 '지평선'
시대적 분노와 갈등을 심리학·철학·예술학적 관점에서 탐구한 '불꽃에서 피어난 정원' 프로젝트가 오는 6월15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 1·2 전시실 및 4층 테라스에서 관객들과 마주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구예술발전소의 '2025 실험적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된다. '실험적프로젝트'는 실험적 기획을 통해 다양한 예술작품을 시민에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2023년 시작됐다.
올해는 공모로 선정된 박민우, 김민정, 태병은까지 3인의 기획자가 참여하며, 작가 9인(강수빈, 권세진, 김재욱, 남정근, 류은미, 안효찬, 이영민, 이진, 정서온)의 전시작품과 전문 안무가(최재호)의 공연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다.

류은미 '정의'

이진 '구리역에서 서울역에서 주엽역까지의 지하철에서 1시간 36분동안 일어난 낯선 감각과 이상한 조건들'
'불꽃에서 피어난 정원' 프로젝트는 시대적 분노와 갈등을 심리학과 철학, 그리고 예술적 관점에서 탐구하며,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제시한 '승화(Sublimation)' 개념을 중심으로 원초적 욕망과 충동이 어떻게 창조적 에너지로 변환될 수 있는지 조망한다.
회화,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인간의 분노와 불안이 예술적 형태로 전환되는 과정을 탐구한다. 참여 작가들은 현대 사회의 긴장을 포착하고, 이를 창조적 언어로 변형해 공동체적 성찰을 유도한다.
프로젝트 기간 중 최재호 안무가의 공연은 오는 5월31일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특히 1층 로비는 시민과 상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방성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장은 “실험적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이 창의적이고 실험적 작품들을 경험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4~10월 하절기 운영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까지. 단체관람은 대구예술발전소와 수창청춘맨숀 홈페이지(www.daeguartfactory.kr)를 참고해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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