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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대구도 산불 취약…“산지 비율 높고 침엽수·송전선로 많아”

2025-03-26

대구 산지비율 54.71%, 침엽수림 면적 46% 등
전반적인 산불 취약요인 비율 특·광역시보다 높아
“기후변화 등 산불 취약, 봄철 산불대응태세 집중 필요”

[속보] 대구도 산불 취약…“산지 비율 높고 침엽수·송전선로 많아”

대구 국우동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한 진화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최근 경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대형산불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대구도 산불에서 결코 안전하지 않은 지역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구도 산불로 인한 비극적 상황을 마주하기 전에 관계 당국과 지역민의 각별한 주의와 예방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27일 영남일보 취재진이 '2025 대구시 안전관리계획'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구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인데다 산지비중, 송전선로 수, 화재위험지구 면적 등 '산불 취약요인'이 특·광역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여기다 기후변화 등 환경여건 역시 산불 위험을 높이고 있었다.

[속보] 대구도 산불 취약…“산지 비율 높고 침엽수·송전선로 많아”

'2025 대구시 안전관리계획' 제공

구체적인 산불 취약요인(2022년 기준)을 살펴보면, 우선 대구는 전체 면적의 54.7%가 산지(임야)로 구성돼 있다. 이는 특·광역시 평균(46.6%)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대구의 화재 위험지구 역시 특·광역시 평균보다 두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철탑(송전선로)수는 총 70개소로, 특·광역시 평균(44.75개소)보다 월등히 많았다. 목구조 건축물 비율도 0.89%로, 역시 특·광역시 평균(0.75%)보다 높았다.

7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의 경우, 대구는 7.51%로, 특·광역시 평균(6.39%)을 웃돌았다.

또한 대구는 침엽수 비율이 높아 이 역시 산불에 취약한 구조로 분석됐다.

대구지역 임상별 산림면적은 침엽수립 46%, 활엽수림 23%, 혼효림 28%, 무입목지 3% 등으로 파악됐다.

설상가상 기후변화와 함께 산림 내 연료량이 늘면서 산불에 더욱 취약한 구조가 됐다는 분석이다.

대구지역 산불발생 현황을 분석해보니, 산불 피해는 봄철에 집중됐고, 주요 원인으론 입산자 실화가 지목됐다.

산불 발생원인은 입산자의 실화 비중(48%)이 가장 높았다. 이어 산림 인접지역 소각이 20%로 나타나, 부주의에 의한 산불 발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5 대구시 안전관리계획에는 “3~5월에 지역의 산불이 집중되는 만큼 봄철 산불대응태세에 집중해야 한다"는 대목이 나온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산림 면적이 가장 넓은 군위군과 달성군에 산불피해가 집중되는 양상이다. 관련 기관의 대형산불 대응을 위한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구시는 산불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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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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