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50328010002868

영남일보TV

[신간] 쇼펜하우어의 글쓰기 철학, 철학가 쇼펜하우어가 제시하는 좋은 글쓰기에 대한 태도

2025-03-28
[신간] 쇼펜하우어의 글쓰기 철학, 철학가 쇼펜하우어가 제시하는 좋은 글쓰기에 대한 태도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오광일 번역/208쪽/1만6천800원
우리는 좋은 글을 쓰고 싶어 한다. 과연 좋은 글이란 무엇이며, 시대를 뛰어넘는 강렬한 문장은 어떻게 쓸 수 있을까?

유명한 철학가이자 사상가인 쇼펜하우어는 "좋은 글은 단순해야 한다"라는 원칙을 강조한다. 글쓰기는 단순한 단어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깊은 생각을 문장에 담아서 독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명확하고 간결한 문체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쇼펜하우어의 철학과 함께 풀어낸다. 깊이있는 사유와 날카로운 통찰을 바탕으로 글쓰기에 관한 새로운 태도를 정립한 쇼펜하우어를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저자는 이 책에서 "좋은 글은 작가의 사고가 명확해야 가능하다"라고 지적한다. 즉, 글을 쓰기 전에 작가의 생각을 바로 세워야 하며 사유가 뚜렷하지 않으면 독자는 혼란에 빠진다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형식보다 내용이 중요하다"고 언급한다.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에 집중할 것을 강조하면서 단순하되 진실한 글이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다고 주장한다.

총 8장으로 이뤄진 본문 중 1장은 작가의 자격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2장은 작가의 본질적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문체에 대해 다룬다. 3장은 인문학 발전에 큰 비중을 차지한 라틴어를 다루면서 언어의 중요성을 짚는다. 4장과 5장은 각각 지식인과 사고의 독립성에 대해 말한다. 6장은 명언과 여러 글을 이용한 비평의 모습을, 7장은 작가의 명성에 대한 개념을 설명한다. 마지막 8장에서는 독창적이고 비범한 사람들과 그들이 가진 천재성에 대해 다룬다.

쇼펜하우어의 가르침을 따라가다 보면 문장의 본질을 깨닫게 되면서 강렬한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깊이 생각하는 힘을 길러 이를 사고방식에까지 적용하는 법까지 익히게 된다면 독자들의 단어와 문장 또한 깊이감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임훈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