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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라이즈 늘봄 주관대학’ 대구가톨릭대, 경북 교육격차 줄인다

2025-03-31
[대학 1]‘라이즈 늘봄 주관대학’ 대구가톨릭대, 경북 교육격차 줄인다

올해 초 RISE-U늘봄 연계사업 주관대학인 대구가톨릭대가 포항 양서초에서 창의스포츠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제공>

[대학 1]‘라이즈 늘봄 주관대학’ 대구가톨릭대, 경북 교육격차 줄인다

지난해 경산 계당초에서 진행된 경북지역 늘봄학교 프로그램 중 인형놀이가 진행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제공>

[대학 1]‘라이즈 늘봄 주관대학’ 대구가톨릭대, 경북 교육격차 줄인다

오레지나 대구가톨릭대 RISE U-늘봄사업단장

대구가톨릭대가 '2025년 경북형 라이즈(RISE)-늘봄 연계사업'의 주관대학으로 선정돼 지역 초등학생의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지원한다.

30일 대구가톨릭대에 따르면 지난 2월 '라이즈 U-늘봄 사업단'을 신설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5년간 335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외에도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해 교육과 돌봄 활동을 통합 제공하는 국가적 교육·돌봄(Educare) 서비스다.

교육부는 2023년부터 초등학생 방과 후 활동을 지원해 교육과 돌봄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교과 연계와 특기·적성 등 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휴식과 놀이 등 돌봄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해 교육격차를 완화하고 학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경북지역은 인구 감소와 교육 인프라 부족 문제로 인해 늘봄학교 정책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경북 늘봄학교 필요성

경북지역은 학령기 연령 감소로 인해 인구 감소 지역으로 지정된 15개 시군을 중심으로 학교 존폐 위기가 증가하고 있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 문제가 심화되면서 교육 인프라 부족과 교육 접근성 저하가 현실적인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역이 넓고 도시와 농·어촌의 생활 패턴과 생산 구조가 달라 지역별 격차도 뚜렷하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다문화 학생 비율이 높고 맞벌이 가정 증가로 인해 돌봄 공백과 교육격차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아동을 위한 안정적인 늘봄 서비스 도입은 절실해질 수밖에 없다.

경북 라이즈 U-늘봄학교는 이러한 경북의 특성을 반영해 로컬리티 중심의 협업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지역 기반 교육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해 양질의 늘봄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교육부, 경북도청, 경북도교육청, 경북 라이즈 센터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늘봄학교를 운영한다.

◆라이즈 U-늘봄학교 목표

'경북 라이즈 U-늘봄학교'는 4U(For You)라는 비전을 중심으로 한다. 이는 University(대학), United(연합), Unlimited(무한), Up(성장)의 의미를 담고 있다. 경북지역 대학이 협력해 인적, 물적, 문화적 자원을 통합하고 지역적 한계를 극복해 협력과 상생을 지향하는 늘봄학교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경북 지역 22개 대학이 권역별로 협력해 지역 기반 늘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북부권(5개 대학), 서부권(4개 대학), 동부권(4개 대학), 남부권(9개 대학)이 참여해 지역 특성에 맞춘 교육과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늘봄학교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마련할 예정이다.

◆경북형 세부 추진 전략

경북 라이즈 U-늘봄학교는 △연구 △인력 양성 △교육 지원 △지역 상생의 4가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연구 영역에서는 경북 지역의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 고도화와 지역특화 프로그램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업 기간 총 500건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다양한 학습자 수요를 충족할 계획이다.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인력 양성 영역에는 경북형 늘봄학교 전문 강사 양성 인증제도를 도입했다. 직무 역량과 교수 역량을 강화하는 과정을 통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프로그램별 강사 커뮤니티를 구성해 체계적인 아카이빙을 실시함으로써 지속적인 교육 질 향상을 도모한다.

교육 지원 영역에서는 권역별 대학 중심의 학급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공급한다. 총 3천150학급에 교육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강사 배치, 프로그램 공급, 교구 및 교보재 지원 등으로 소외 지역 없이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지역 소속 강사도 우선 배치해 도서벽지 수당 등 정책을 시행한다.

지역 상생 영역에서는 교육 관련 창업을 지원한다. 지역 인적 자원, 문화 자원, 물적 자원 등을 연계해 늘봄학교가 지역 활성화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한다.

◆교육과 돌봄의 상생 모델

대구가톨릭대는 늘봄학교의 중심 주체로서 프로그램 연구와 개발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연구 결과를 교육 현장에 적용해 학생에게 봉사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대학생들은 졸업 후 전문 강사로서 지역 교육 생태계에 기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협력 기반 연구-교육-봉사-취업-늘봄학교 고도화'의 선순환 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대구가톨릭대는 초등학생이 안정적이고 질 높은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지향적 교육 모델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오레지나 대구가톨릭대 라이즈 U-늘봄사업단장은 “교육과 돌봄 문제는 한 개인이나 단체의 힘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다. 대구가톨릭대를 중심으로 한 경북 라이즈 U-늘봄학교 사업이 교육격차를 완화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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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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