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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4월1일부터 팔공산, 앞산, 비슬산 입산금지 긴급 행정명령 ”

2025-03-31 13:59

전국 최초 발동 …별도 해제시까지 적용
재난안전기동대도 창설, 정규조직화

대구시 “4월1일부터 팔공산, 앞산, 비슬산 입산금지 긴급 행정명령 ”

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이 발생한지 엿새째인 27일 오후 영덕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이재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대구시가 대형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경북 지원에 나섰다. 대구시는 31일, 이같은 지원대책과 함께 팔공산 등 입산금지 긴급명령권 발동, 재난안전기동대 창설 등 구체적인 산불대책방안도 발표했다.

◆“경북도민의 빠른 일상회복 지원"

대구시는 이날 대구시 동인청사에서 '경북지역 산불피해 지원대책'을 내놨다. 우선 시는 재해구호기금 5억원을 마련해 피해 규모가 큰 의성군·안동시·청송군·영양군·영덕군에 각 1억원씩 성금을 지원한다. 다음달 말까지 시민 성금 특별모금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긴급 대피한 이재민을 위한 속옷 등 생필품(1만5천개), 보건용 마스크(1만2천개)도 보낸다. 경북도와 협의해 추가 지원 방안도 찾을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미 경북도에 성금 1억원과 응급구호세트, 텐트 등 구호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농산물 피해 농가 지원과 관련해선 '농산물 팔아주기' 등을 추진키로 했다.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와 대구도매시장 유통인 단체가 2억4천만원의 성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재난 현장 안정적 의료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대구의료원 소속 의료인력(7명)도 파견한다. 이재민 환자 이송 치료를 위한 대구의료원 응급실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36병상을 추가 확보한다. 의사회 및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의료인력 파견 등을 협의 중이다.

현재 시는 재난심리회복 지원 활동가를 하루 5명씩, 시 자원봉사센터 및 13개 기업봉사단체 자원봉사자 100명이 재난 현장 식사 등을 지원 중이다. 피해 지역 내 요양시설 및 장애인 거주시설 입소자 300여명은 대구지역 시설로 이전 수용한다.

대구시 “4월1일부터 팔공산, 앞산, 비슬산 입산금지 긴급 행정명령 ”

31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김정기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경북지역 산불 피해 지원 대책' 및 '대구시 산불 예방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여전히 건조한 대기…산불 대형화 예방

대형산불 사전 차단 조치의 일환으로 4월1일자로 입산 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한다. 별도 해제시까지 팔공산·앞산·비슬산 등 입산객이 많은 명산, 아미산·대덕산 등 산불 대형화 위험이 큰 구역, 함지산·구봉산 등 과거 산불 발생 구역에 대해 적용된다.

다만,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학산공원 등 독립된 도시공원이나 공식 출입로를 갖춘 사찰, 허가된 펜션·식당 등 일부 구역은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팔공산국립공원의 경우 전체 21개 탐방로 중 17개 구간을 통제한다. △보은사~관암사~관봉 등 4개 구간은 제외했다.

시는 각 구·군과 협의를 거쳐 상세한 통제 및 예외구역을 확정해 대구시, 각 구·군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김정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입산 통제구역 외 산림에서도 불을 피우거나 담배를 피우는 행위, 쓰레기 소각 등 모든 화기 사용이 엄격히 제한된다"며 “명령위반 시 관련법에 따라 형사처벌 또는 과태료 등 법적 제재하고, 산불을 낼 경우 3년 이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했다.

대구시 “4월1일부터 팔공산, 앞산, 비슬산 입산금지 긴급 행정명령 ”

대구시는 4월 1일부터 산불 예방을 위한 입산 통제 행정명령을 발령한다. 사진은 입산 통제 계획도(안). <대구시 제공>

대구시 “4월1일부터 팔공산, 앞산, 비슬산 입산금지 긴급 행정명령 ”

31일 대구시는 '대구시 산불 예방 조치' 를 통해 전국 최초 재난안전기동대 창설을 발표했다. 사진은 재난안전기동대 임무 개요도. <대구시 제공>

◆전국 최초 '재난안전기동대' 정규조직화

전국 최초로 '재난안전기동대'도 창설한다.

재난안전기동대는 기존 '산림재난기동대'를 강화한 형태다. 13명 규모로 운영되는 산림재난기동대는 연 9개월간 기간제로 활동한다. 이를 재난안전실 직속으로 확대·개편해 20명 정도의 공무직 정규조직으로 만든다.

기동대는 7인 1팀 편제로 활동한다. 기존 2개 팀으로 운영되던 체제에서 이번에 1개 팀을 추가 확보하는 셈이다.

특히, 이들 기동대원은 UDT, 특전사, 해병대 등 군·경 출신 재난분야 전문성을 가진 전문인력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야간·대형산불 진화, 산사태 취약지 점검, 소나무 재선충병 예찰, 산악사고 발생시 구조 지원 등 모든 재단 현장에 투입된다. 현장 상황을 파악·보고해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정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현재 산불 대응 장비는 소방헬기 2대, 구·군 임차헬기 4대 등 6대로 충분한 상황이다.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상시 확보해 각종 재난 발생시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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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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