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발전소, 기술융합 전시 ‘파편화된 인식’ 개최

4월1일부터 6월15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 3층 미디어공간
기획자 공모 선정, 작가 3명 참여
기술과 예술 합친 창작작품 전시 눈길

최은영 '중첩된 세계'

대구예술발전소는 4월1일부터 6월15일까지 3층 미디어공간에서 기술융합 전시 1부 '파편화된 인식'을 개최한다.

'기술융합 전시'는 대구예술발전소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시 기획자 두 명이 연중 2회에 걸쳐 기술과 예술을 합친 창작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올해 첫 번째 기술융합 전시에서는 정해인 기획자가 '파편화된 인식'이라는 주제 아래 양자역학적 관점을 예술·철학적으로 차용해 인간 감각의 한계와 오류를 탐구한다. 정해인을 중심으로 김지혜, 전지혜, 최은영 작가가 각기 다른 접근 방식으로 감각적 오류와 인지적 불확실성을 영상, 사진, 설치, 조형, 체험형 작품 등의 다양한 형태로 풀어낸다.

전시는 두 공간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주요 전시공간인 '미디어 팩토리'는 감각과 인지의 오류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배치한다. 아울러 '미디어 월'에는 AI(인공지능) 및 적외선 촬영 기술을 활용해 대구의 과거, 현재, 미래까지 여러 시점을 겹쳐 보여주는 체험형 비디오아트를 상영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적외선 촬영,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반 안내 시스템, 미디어 기술 등을 활용해 관람객이 적극적으로 작품을 체험하고 인식의 한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눈길을 끈다.

전시기획자 정해인은 “이번 전시를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익숙한 것에서 낯선 감각을 발견하는 예술적 실험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단체 관람은 대구예술발전소·수창청춘맨숀 홈페이지(www.daeguartfactory.kr) 참고해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 (053)430-5673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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