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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하 재영 칼럼니스트 별세

2025-04-01
권석하 재영 칼럼니스트 별세
국내 출판계에서 '영국통'으로 불리는 권석하(權錫夏) 재영 칼럼니스트가 31일 별세했다. 향년 74세.

1951년 경북 봉화에서 태어난 고인은 영남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진도모피에 입사, 1982년 영국 주재원으로 건너가 런던과 소련 법인장으로 일했다. 1990년 러시아 모라토리엄으로 런던에 정착해 40년 넘게 거주했다. 영국의 정치, 역사, 문화,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 깊이 있는 식견으로 영국인도 따기 어렵다는 영국 공식 예술문화역사 해설사(일명 Blue Badge) 자격을 취득했다.

영남대 학보사 편집국장 출신인 고인은 평소 "글을 쓰고 책을 펴내는 것이 인생의 목표"라고 했다. 그런 목표대로 '영국의 발견'(2010) '영국인 재발견 1, 2권'(2013) '유럽문화 탐사'(2015) '두터운 유럽'(2021) '핫하고 힙한 영국'(2022) '여왕은 떠나고 총리는 바뀐다'(2024) 등의 저서들을 펴냈다. 런던통신, 주간조선, 매일신문 등 언론에 영국을 비롯한 유럽 문화권에 대한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다.

유족은 부인 이명애씨와 사이에 1남1녀(권보라, 권장호)가 있다. 빈소는 서울 이대목동병원 특1호실, 발인은 3일 오전 10시. 장지는 원지동추모공원. 조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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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희

문화부 조현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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