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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발효]“철강·차부품 6월쯤 관세 영향권에 …올연말 곡소리 날 것”

2025-04-02

이미 제품관세 부과된 상황서…트럼프정부 연쇄 조치 치명타
매출 감소→수익성 악화 직면…정부 차원 장·단기 대책 촉구

[트럼프 상호관세 발효]“철강·차부품 6월쯤 관세 영향권에 …올연말 곡소리 날 것”

2일 오후 2시 대구 검단산업단지 내 모습. 컨테이너 등 운송 차량이 제품을 싣기 위해 공장 외부에서 대기하고 있다. 이동현 기자

“철강·알루미늄 제품 관세에 자동차·부품 관세, 이번 상호관세까지 겹치면 엎친데 덮친격에 한 술 더 뜨는 격입니다. 6월쯤 관세 영향이 드러나면 나라 전체에서 곡소리가 들릴 것 같아요."

2일 오후 2시쯤 대구 북구 검단산업단지 내 한 자동차부품 기업 A사 연구소장이 한 말이다. 메탈 소재 내장재를 생산하는 A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쇄적인 관세 조치에 연말이 되면 지역 업계뿐 아니라 국가적으로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오후(한국시간 3일 오전) 이른바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즉각 시행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하면서, 지역 자동차부품 업계가 패닉에 빠졌다. 이미 철강·알루미늄 관세와 자동차·부품에 대한 무차별적 관세에 대응 방향의 갈피를 못잡는 상황에서 상호 관세의 파고도 덮치기 일보 직전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이달 2일부터는 자동차에 추가로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지난달 26일(현지시각) 공식 발표한 바 있다.

A사는 이미 자동차부품 수출 부진에 따른 간접 수출 물량 감소로 매출 감소가 우려되고, 고관세에 따른 가격 인하 압박이 수익성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철강·알루미늄 제품 관세와 자동차 관세의 압박에 처해있는 상황인데다 상호관세 조치가 시행되면 매출 감소 폭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A사 관계자는 “미국 현지화에 나선 완성차 기업들 일부가 함께 현지화에 나서 달라는 요구도 받았다. 하지만 지역에서 미국 현지 투자에 나설 기업이 몇 곳이나 되겠냐"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대구지역 자동차부품의 대미(對美) 수출 비중은 지난해 4억1천만달러 규모로 그 비중이 전체 20.1%에 달해, 품목 중 1위에 해당된다. 관세 삼중고가 현실화되면 지역 경제와 산업에 핵폭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업계는 불확실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책 수립에 나서고 있지만, 부정적인 영향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글로벌 완성차 1~2차 협력사들은 한 목소리로 우려하면서 정부 차원의 대응책 마련도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로서도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대구 완성차 1차 협력사 B기업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짙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지켜볼 수 밖에 없다"고 우려하면서 “직접적인 지원이 불가능하다면 정부나 지방정부가 나서서 미국 이외의 지역으로 수출 물고를 터 주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정부 차원의 대응을 촉구했다.

이에 대구시 관계자는 “3일 미국 관세 대응책을 논의하는 대책 회의가 있을 예정이다. 회의가 열리면 자세한 내용이 나올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수출 다변화 쪽으로 지원하고, 장기적인 대응책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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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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